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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정부... 표현에 대한 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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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13:4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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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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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정부... 표현에 대한 견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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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가입일자 : 2001-08-2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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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6학년때 담임 선생님께서 반 아이들 몇명에게 돌아가면서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물으셨습니다.
주로 대답은 훌륭한 직업을 갖거나 부자가 되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당연한듯 받아들였고...
10여명을 거쳐서 제 차례가 왔고 저의 대답은
"통일입니다"....
순간 교실은 비웃음으로 빵 터졌습니다.
선생님께선 표정이 굳으셨습니다.
제 대답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반응이 맘에 들지 않으신 거죠.
선생님은 잠시 통일의 중요성을 설명하시고
아이들에게는 저에게 박수를 쳐주도록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 어릴적에는 우리나라 전체가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잠시 분단되어 남한과 북한으로 부르고 있고....
그래서 교실에 걸린 대한민국전도에는 북한의 모든 지명들이
우리쪽과 같은 방식으로 표기되어있었죠.
경제적 비용부담 때문인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었고, 공식적 표현도 양쪽을 같이 얘기할때
남한이란 표현은 사라지고 대한민국과 북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스스로 완전 다른 국가로 인정하게된 것이고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기본 전제 자체도 희미해졌습니다.
어제 발언중 남쪽 정부라는 표현은 둘이 결국 하나의 국가라
보고 양자를 거론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인다면 이상할게 없습니다.
완전 분리된 남의 나라로 보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어색하겠습니다만
그 나름대로의 견해는 존중합니다.
그런데 올림픽때를 생각해보죠.
북한 선수와 다른 나라가 경기할때 누구를 응원하는지....
이상하게도 이럴땐 평소 어제 같은 상황에서
빨갱이니 간첩이니 종북이니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북한선수를 응원합니다.
생각해봅시다. 과연 저 북쪽동네가 왼쪽이나 오른쪽과 같은
남의 나라인지.....
행정적인 시각이 아닌 평소 표현에서
둘을 하나의 국가로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야 하는 것인지....
들국화 1집 마지막곡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이 노래가 불려지는 곳도 거의 없습니다.
이정희씨에 대해선 호감도 비호감도 아닙니다.
여태까지 발언중에서도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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