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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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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12:3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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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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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군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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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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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들뜬 기분 가라앉히는 비와 달리 아무 소리도 없이 내립니다.
창밖으로 조용 조용히 버스가 지나고 승용차가 그리고 택시가 꼬리를 뭅니다.
눈이 오는 날이 앞으로 많아지겠지요.
날이 추워지면 없는 사람은 먹고 살기 더 힘들어진 다는데.
이번 대선을 아무리 잘 치뤄도 추운 올 겨울 넘기기 힘든 많은 사람들에게 봄이 더 빨리 찾아오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봄이 오리라는 희망은 한발 다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딱히 누구를 지지한다 아니다를 떠나 우리를 아우를 수 있겠을 정도의 상식을 가지 사람 그리고 정말 우리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는 분들과 같이 사는 나라를 꿈꿔봅니다.
80년대 격동기에 대학생이라는 적만 걸고 매일을 시위 현장에 휩쓸려 살 때 스님께 여쭈었던 말입니다.
스님 제가 지은 업이 전생에 어떠 하였기에 이생에 이런 나라에 태어나 이런 고통을 겪으며 사는 것일까요?
스님께서 말씀해 주시더군요, 共業이다, 같은 근기의 중생들 그 중에서도 전생에 비슷한 업을 지은 사람들이 비슷한 곳에 태어나다보니 전생에 지은 업을 그대로 받아가는 것이지... ...
제가 믿는 불교의 근간은 인과설입니다.
물론 이명박을 뽑아 살림이 더 나아지신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더 힘들어 지신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민주주의에서는 그 업을 결정 짓는 원인을 투표라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좋은 결과를 맺겠다면 좋은 원인을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냥 그냥 그렇게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보내는 것 만으로 우리는 좋은 연을 맺을 수 없을 겁니다.
각자의 혜안으로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결정들을 하셨으면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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