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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수구보수 사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2-04 10:40:53
추천수 5
조회수   958

제목

지독한 수구보수 사회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우리나라가 지독한 수구보수 일변도 사회라는 건 딴 얘기가 아니라,

좋게 말해 중도층, 냉정하게 말해 정치 무관심 내지 무지층이

어쩌다 정치에 대하여 관심을 줄 때 저류에서 수면으로 떠오르는 정서가

북한을 의식하며 받는 위협감(맨날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양치기 소년의 공갈을 듣고 살아왔으니),

개인보다는 국가를 우선시하는 전체주의 근성,

(주체적 개인, 이성이 서지 못한 탓이지요. 전민중적 혁명의 경험을 갖지 못한 것이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데 과연 결정적 장애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새는 국가주의의 변종으로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 위주의 경제 우선주의가 퍼져 있다고 봅니다.

물질적 이기주의가 종래의 국가주의 및 경제적 측면에서의 전체주의와 결합한 변종)

평소에 정치, 사회에 생각이 없던 사람이 선거 등의 계기로 어쩌다 떠올리는 정서가

이런 류의 것들이라면, 이 사회는 지독한 수구보수 사회가 맞는 겁니다.

이성적 합리성에 기반한 개인주의,

그 위에서 공동선, 건강한 사회, 나와 내 자손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봅니다.

정치와 사회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어쩌다 이러한 주제를 떠올릴 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력에 기반해서 뭔가 떠올려야 될텐데,

우리나라는 대뜸 떠올린다는 게 북한이 쳐내려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 다 망해라는 경제적 전체주의, 국가주의,

이건, 기초부터 안 되고 있는 겁니다.

까스통 영감들이 날뛴다고 수구보수 사회라는 게 아니라,

이같은 대중의 심리 저류에 깔린 근본 의식이 문제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국가주의, 전체주의, 반공주의, 재벌 위주 경제적 전체주의를 확립한 독재자에 대한 호감이 편만히 퍼진 사회는 파시스트 사회라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40% 넘는 것도 대단한 거지요 ㅎㅎ…

더욱이 지금껏 야당이 순수히 자력으로 집권한 적이 없는데

(이같은 우리나라의 지독한 수구보수성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무력함, 능력 빈곤도 여기 크게 기인한다고 보구요. 전적으로 이 탓은 아닐테지만)

이번에도 역시 자력으로 이 정도 지지율까지 올라온 건 아니지만, 온전한 단일화와 결합이 아닌 상태라고 본다면,

이 정도 지지율만 나와주는 것도 대단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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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직 2012-12-04 11:13:08
답글

위말씀에다가 영남패권주의+기독교상업주의 하면 거의 45% 콘크리트 지지층이 되는것이라고 봅니다. <br />
사실 김영삼의 3당야합이래로 야권이 위 열거한 절대적인 불리한 여건하에서도 김대중 노무현 두대통령을 배출해낸것은 하늘님이 보우하신것이라고 봅니다. <br />
유시민이 언젠가 말했다는 `기울어진 축구장론`이 우리의 현실을 비교적 잘 표현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br />
<br />
결국 위 열거한 보수색채가득한 중도층을 끌어

황인수 2012-12-04 11:17:35
답글

언론을 통한 조직적인 프로파간다로<br />
지역색을 부추기고 양비론을 마치 중용인것처럼<br />
퍼뜨린것이 먹혀들고 있는것 같습니다.<br />
안철수 현상이 양비론이 먹힌 대표적인 예로 봅니다.

이일강 2012-12-04 11:21:01
답글

박근혜를 후보로 내세운 정당 정말 맘에 안듭니다.<br />
인물이 그렇게 없었다는 것일까 ?

장준영 2012-12-04 11:23:33
답글

그래서 저도 이번의 安과의 단일화 내지 연합을 전임 두 민주 정부가 계속해 온(예를 들어 말씀하셨다시피) 것들의 연속선상의 일환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br />
사실 安 현상은 대중 사회에서 먼저 생긴 것이고(모르겠습니다. 법륜스님 등 기획자들의 공도 크다고 봅니다만), 이것을 文 측과 민주당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일 따름인데, <br />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文 측이 아쉬운 점이, 저 역시 임병직님과 마찬가지로 선대 민주 정부들이

이봉권 2012-12-04 11:24:17
답글

교육과 언론이 무섭습니다.<br />
선량한 백성들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자들 입니다.

강윤흠 2012-12-04 11:37:06
답글

그래서 집권하려면 안철수가 필요하다고 봤던거죠. 문재인 지지는 민주진영 세를 너무 과신하셨던 것 아닐까요?

임병직 2012-12-04 11:39:02
답글

기득권세력이 살포하는 양시양비론이 누구를 대상으로 할까를 생각해보면 그 폐해가 자못 심각합니다.<br />
45%의 콘크리트 지지층의 수구보수와 30%내외의 진보지지층을 제외한 20% 상회하는 중도층이 있다고 치면 진보가 보수를 이기려고 한다면 반드시 중도층의 상당수를 끌어와야 한다는 얘기가 성립됩니다.<br />
<br />
한데 그런 중도층을 상대로 양비론과 함께 정치혐오증을 퍼트리면서 북풍과 경제위기론을 설파하게 되면..<br />

장준영 2012-12-04 11:40:10
답글

安 현상이 양날의 칼이었고 그 물결 위에 탔던 安도 양날의 칼 성질을 띠었었다고 생각합니다.<br />
정권 교체를 위한 현실론적 차원에서 安을 지지했던 분들도 일리는 있었고,<br />
저처럼 다른 측면을 봤던(현실론적 차원이라 해도 도저히 지지해 줄 수 없는 정도의 수준이더라) 사람들의 극심한 반대도 일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종민 2012-12-04 11:43:10
답글

수구 보수라 ..<br />
수구 꼴통이지요 <br />
보수란 말이 너무 아깝습니다..<br />
요즘 같아선 <br />
그냥 정권 연장되어서 <br />
쓴맛을 더봐야 어떤지 알거 같습니다...<br />
더 당해봐야....

임병직 2012-12-04 11:44:17
답글

지금 문재인지지와 안철수지지를 구분할 실익은 더이상 없다고봅니다<br />
이제 두분은 운명공동체가 되어야지 만이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갈 수 있을뿐 아니라<br />
차후 두분의 협력속에서 안철수가 추구하는 새정치에 대한 열망도 현실화 시켜나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br />
두분이 서로를 최대한 이용하고 활용하기를 기대할 따름입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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