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삼촌이 다니는 회사에서 출퇴근경비조로 직원들에게 경유를 줍니다.

삼촌은 출퇴근거리가 얼마 안되 기름이 항상 남아서

안받기도 했다는데 제가 경유차를 타는걸 아시고

드럼통을 하나 사두시고 거기다가 기름을 모아두셨다가

제가 한번씩 시골 놀러가면 말통으로 몇개씩 받아와서 집에 놔두고 썼습니다.

그동안 몇번 받아와서 쓰다가 최근에 가져온통이 좀 더러워보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통 주유깔대기 끝에 스타킹과 고무줄로 필터를 만들어서

주유해봤는데 2~3리터 들어가고나면 기름이 안나올정도로 불순물이 많네요.

몇년 쓴 말통인데 보관상태가 너무 안좋았나봅니다.

이거 어떻게 잘 걸러볼 방법이 없을까요?



남은기름을 버리기도 아깝고... 버릴데도 물론 없지요.

요즘같이 기름값 비쌀때에 그걸 버린다는것도 말이 안되고...

기름 불순물 걸러주는 간단한 제품이 혹시 없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