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대립되었던 것으로 보이는것 같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모레(12월2일 일요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라고
민주당 측 관계자가 오늘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당초 예정돼 있던 모레 오후 수도권 지역 유세를
잠시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현재
모레 오후 2시와 2시50분,
인천과 부천 유세 일정만 잡아 놓은 만큼
두 사람의 회동은
이들 지역 유세 일정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재인 후보는 비공개 회동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게
민주당 당권을 제안하는 동시에
이번 대선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권 제안은,
담쟁이캠프 새로운정치위원회가
문 후보에게 건의한 것으로,
그동안 정당혁신을 강조해 왔던 안 전 후보에게
민주당 혁신의 전권을 준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목희 기획본부장도 BBS 기자에게
"민주당이 안 전 후보에게 더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안 후보가 원한다면
당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당권 제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어제 전남 순천 유세에서
"마누라 빼고 다 바꾸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당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는 다음달 2일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3일 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 지원 시기와 방법, 수위 등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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