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어느날 지인분과 술한잔 하고 송파의 댁까지 2차를 하러 갔다
70평대 아파트라 집에 골목이 있다
나를 안내한곳은 오디오 룸! 진공관 300B에 EMP 턴테이블, 300B에 실바웰드
프리, 그리고 문짝보다 더 큰 독일제 초대형 스피커
70년대 가요를 걸었다. 잠시후 마치 무대에서 듣는것보다 더 입체적인 사운드가
재생된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사운드다. 술기운이 더해 귀가 호강한 하루다
술이깨고 그 입체적인 소리가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수년후 청계천 중고 오디오 시장을 구경하던중 112사이즈 정도의 미제
빈티지에서 이전 지인집에서 들었던 입체적인 소리가 90% 흡사하게 난다
앰프를 뭐에 물렸는지 물어보지 않고 나온게 실수 였다
이후 수년간 앰프 약 200여대, 알텍 A7 빈티지 부터 최근 스피커까지 약300여대 정도
내방을 들락 거렸다
물론 그빈티지 스피커도 구해다 들어 봤지만 그 소리는 다시는 접할 수 없었다
진공관일까해서 왠만한건 다들어 본거 같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운드이지만 이제 포기했다.
아니 이제 한달있으면 마지막 40대를 보낸다 그런지 게을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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