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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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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13:4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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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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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안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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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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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베의 여론조작 시도나 여태껏 있었던 이간질 시도에서 볼 수 있었듯이, 지금 문-안 지지자들의 틈을 벌리고, 투표의욕을 저하시키려는 시도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시도들은 꽤 성공적으로 양측 지지자들의 감정의 골을 벌리는데 기여했습니다.
지금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안타깝게도 생각만큼의 단일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야권지지자들의 행동은 어때야 할까요?
이것은 투표의 문제와 같습니다. 사실 투표행위라는 것은 개인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비합리적 선택입니다. 엄청난 수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선거에서 나 하나의 투표행위는 전체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사실 투표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시간을 쓰는것이 더 바람직하죠. 특별히 정치참여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요. 하지만 이런 불합리한 선택들이 모여서 결국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선거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정치적 발언도 마찬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대 후보와 그 세력에 대한 원망과 불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내 자신의 표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무슨 말이든 하고 싶은 생각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 하나쯤 그런 소리를 해서 대선판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고, 캠프 관계자들이 그런 의견에 귀기울일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투표처럼, 이러한 의견표출도 모여서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증폭시키는데 기여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작은 커뮤니티 와싸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사실 모든 온라인공간에서 똑같은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자칫 상처받는 분들의 투표포기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행동의 잘잘못과 정당성을 따지기 전에 일단 그런 사태를 예방하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알까요? 단 한표라도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볼 때, 지금은 안을 지지했던 지지자와 문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서로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들을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해보자면,
1. 문 지지자들은 안철수의 사퇴방식에 대한 아쉬움이나 향후 조력의 전망을 당분간 자제한다.
2. 안철수 지지자들은 문재인의 현실적 득표력의 한계를 지적하지 않는다.
3. 서로의 한계와 단점을 당분간 지적하지 않는다.
4. (쉽진 않겠지만) 상대진영이었던 후보들의 피치못할 상황과 선택을 이해해보려는 글들을 써본다.
정도면 어떨까요? 어차피 대다수의 언론에서 내일 해단식이후, 주중 안철수님과 문후보간의 회동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판의 표출은 그 이후의 추이를 봐 가면서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나올 말들은 다 나왔습니다. 서로의 주장에 자존심을 걸고 첨예하게 대립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 상대가 먼저 도발을 할지라도 그냥 무시하면 사그러듭니다. 누가 더 현명한 야권지지자인지, 지금 상황에 대한 행동을 통해 경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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