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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왜 대선 후보가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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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13: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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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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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왜 대선 후보가 되었을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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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가입일자 : 2004-11-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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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보면 노무현정권에 대한 평가와 노무현 개인에 대한 평가가 혼재되어서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이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삶을 살았다는 평가에 관하여 동의하고 그런 삶을 살았기에 자살이라는 선택을 통하여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은 퇴임후에 서민적인 모습을 택하여 봉하로 내려가 논을 일구고 일을 하는 모습에서 서민적 풍모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재임기간에 서민적이지 않았습니다. 한미 FTA, 한칠레 FTA, 로스쿨제 시행, 아파트 원가 공개 논쟁, 비정규직법 시행등 생산해낸 법들은 서민들의 등꼴을 뽑는 정책들이었습니다.
노무현이 도덕적이다. 이것은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하여 도덕적이다라고 하면 성립이 되지만 이 사람 역시 재벌로부터 선거 자금을 받고, 측근 비리, 친인척 비리 모두 존재하였고, 대선 자금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구시대의 막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노무현은 개혁적이다. 국가보안법 철폐, 사학법 개정, 언론개혁, 검찰개혁등 개혁적 주장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개혁적인 주장을 한 것이 맞으나 자신들이 정권을 가지고 있는 동안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개혁에 실패한 정권이지요. 이와 같은 개혁적인 움직임과 동시에 반개혁적 움직임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치스러운 이라크 파병, 남북정상 회담 특검, 한나라당과 연정추진, 부안 방폐장, 평택미군기지, 제주 강정, 삼성과의 밀애로 재벌중심 경제 구현등 흔히 말하는 ‘좌측 깜빡이 키고 우회전’하는 사례들은 굉장히 많이 존재합니다. 이것을 기득권의 저항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일견 맞는 말 같지만 그런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대부분 예측하고 그것에 힘을 실어주기 위하여 선거를 통해서 정당성을 주는 것인데, 더군다나 탄핵되어 있을 때 다시 한번 국민들이 기회를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기득권이 강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비겁한 이야기이지요.
노무현 재임기간 중 경제 상황이 살기 좋았다.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물가가 안정적이었다는 근거를 들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시절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본격적으로 하던 시기이고 세계 경제는 성장과 저물가가 공존 했던 특이한 시기라고 이야기합니다. 노무현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주택가격을 이야기 할 때는 세계적 상황이 그랬다고 하고 저물가와 성장을 이야기 할 때는 세계적 상황이 아니라 노무현의 잘해서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정상적인 oecd 대부분 국가의 공통된 상황은 성장과 저물가 그리고 주택 가격 폭등입니다. 사실 이시기에 주택가격 폭등을 빼면 살기 좋았던 시기인데 이는 김대중 정권에서의 경제 체질개선의 공이 더 크게 작용을 하였다고 보고, 세계 공장으로 중국의 등장이 국내 경제의 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노무현의 재벌을 등에 업고 하던 신자유주의 가속화 정책은 이명박에 들어오면서 액셀레이터를 밟게 하는 우를 범하게 되지요. 노무현의 경제적 공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체적인 노무현의 재임기간 동안 살림살이 그리 나아졌다고 볼 수 없고 잘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기에 주저하게 됩니다. 비운의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는 것 이구요.
그럼 문재인은 이 정권으로부터 무엇을 물려받고 그때 못한 무엇이 있어서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까요? 일단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가장 큰 동인은 “복수”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모신 대통령의 탄압과 그로 인해 막다른 골목에 몰려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하였던 정치 세력에 대한 복수이고 이것에는 많은 사람들 흔히 노빠라고 부르는 정치세력들이 광적으로 달려듭니다.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2011년 서울 시장 보궐 선거, 그리고 지금의 대선, 사실 민주당은 자력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정당이지만 자력으로 자신들이 뽑은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에는 부족한 정당입니다. 그 부족함의 이유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정치 경제 정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무엇이 달라질까?라고 하던 질문에서 국민들은 답을 본 것이지요. 국민들이 본 정답은 “무능“ 입니다. 2012년 대선 후보를 내기 전에는 안철수 제발 민주당 들어오라고, 안들어 온다니까 공동 정부 한다고 하고, 안철수에게 매달려 후보 단일화하자고 바지 가랭이를 잡고 매달리는 민주당이나 그 지지자들에게 무능하지만 정치적 감각 만 살아 있다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지요.
안철수 현상이라는 것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부터 발생을 하여 현재의 대선까지 광풍처럼 휩쓸었습니다. 사실 안철수 현상이란 것은 이번 대선을 끝으로 소멸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대로 살려 놓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살 수 있는 방법이 안철수로 단일화하는 것이지만 새누리가 간판을 바꾼다고 구테타와 부정축재의 이미지가 바뀌지 않듯이 민주당의 ‘존재감 없음’이나 무능의 이미지 또한 안철수가 있다고 바뀌지는 않습니다.
박근혜는 이미 4.11 총선에서부터 대선을 시작하였고, 이때 얻은 충청과 강원 지역을 수성하고 있고 김대중을 반면교사로 삼아 서진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중도적 이미지의 충청의 맹주인 자유선진당과 통합을 하고, 호남에서의 박근혜 지지율이 15~20%가 나온다고 하니 이미 게임은 끝이 나 있습니다. 남은 것은 영남의 수성인데 거긴 선거 막판에 한바퀴 돌면 끝나는 지역이니 뭐…..
민주당이나 문재인은 정말로 친노만으로 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문재인으로 단일화되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나요? 문재인이 박빙의 승리를 하려면 지역적으로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 강원 충청에서 우세를 나타내야 합니다. 계층적으로는 과거 노무현-이명박을 찍었던 사람들이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을 찍어야 당선 가능합니다. 현 상황이 어떤가요? 안철수의 사퇴 이후에 5% 이상 압도적인 문재인 우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당선은 불가능합니다.
문재인과 민주당 왜 집권하려 하고, 어떤 능력을 보여 줄지 지켜보기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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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과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동감입니다.<br />
대북특검,방미중 수용소 발언,열우당 창당,부안 방폐장,<br />
신자유주의 정책,부산정권 발언,한나라당과 연정 제안,<br />
<br />
반면 권위주의 철폐,복지정책 증대,남북 정상 회담,<br />
전시 작전권 환수등의 공도 있습니다.<br />
<br />
문재인의 후보 출마는 개인적인 욕망보다는<br />
정권 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으로 봅니다.<br />
너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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