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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자(?)의 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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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12: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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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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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자(?)의 변명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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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현 [가입일자 : 2003-01-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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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이번 대선과 단일화를 두고 제가
문재인 지지자인지 안철수 지지자인지 헷갈렸었습니다.
그러나 곧 깨달았죠. 문재인 안철수 개인의 지지를 넘어 무엇보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했다는것을요. 그래서
실질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대 박근혜 우위를 보여온 안철수이기에,
새누리의 집권은 막아야했기에 안철수를 통해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후보, 참 좋은 정치인이고 그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여전히 의문과 불만이 있습니다.
왜 단일화를 하는가? 이기기 위해서 입니다.
이기기 위한 단일화여야 합니다.
그러나 박근혜를 이기는 지지율을 보여준 안철수보다
적합성을 강조하며 결국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었습니다.
적합성이요?
심상정 후보도 진보정의당에선 가장 적합합니다.
개인적으로 심상정 후보 참 좋아합니다. 대통령으로 문재인보다 더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심상정 후보가 박근혜를 상대로 대선경쟁력이 있습니까?
반드시 이뤄야 할 정권교체를 위해, 이기는 투표보다 내 소신대로 심상정 후보
선택하면 끝인가요? 물론 그런 분들도 존중하지만 저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적합성보다 더 중요한건 이기는 대선 경쟁력이란 생각,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 안철수가 단일후보되면 무조건 이긴다는 보장있냐고요?
예측은 할지언정 예언을 할 수 없잖아요. 그간의 여론조사가 말해주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된 이 시점
오차범위내라고 하지만 박근혜에게 뒤쳐지는 흐름은 보입니다.
박근혜를 상대로 일관성있게 앞섰던 안철수 내려놓고 문재인이 되어
꺽어지는 지지율을 보니 꿈꾸었던 정권교체 가능성이 멀어져
열불나 죽겠습니다. 그러다보니 국민이 염원했던 정권교체보다 당의 존립과
체면이 더 중요했던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마저 원망이 듭니다.
그러나 어찌됐던 후보는 결정났으니 마음 추스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안철수 후보도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주기를 바랍니다.
또 그럴것이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단일화를 위해 후보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안철수를 두고
신뢰와 지지와 독려를 해야 할 지금 도와줄건가 말건가, 어느정도 도와줄건가
식으로 간보는 글도 개인적으로 비위 상함은 물론
정권교체 그 하나 때문에 개인적인 선호도 또한 포기하는 안철수 지지자들을 두고
안철수를 신으로 생각한다 혹은 소녀 팬클럽이란 식으로 폄하하는 글을 보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러지 마세요!
잠시 한발짝 떨어져서 보니 그 안에 있을 때 몰랐던 편협함이
많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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