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게 중1 아들 친구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카톡을 본 아들녀석이 분주해지고.... 친구가 죽었다고합니다. 24일 새벽... 군에간 사촌형을 면회가다가 큰누나, 사촌누나, 엄마랑.... 현장에서 사망했더군요.
초등학교 4학년때 같은 반이였고 같은 중학교에 가서 주말엔 야구도 같이하는 친구랍니다. 급히 장례식장을 갔습니다. 친구 1명과 함께.... 장례식장에 내려주고 차안에서 차밖을 봅니다. 겨울비가 많이 내립니다. 많이 춥습니다.
20여분뒤 아이가 옵니다. 중태라던 친구어머님은 누나랑 떠난 아들이 걱정되었는지 아침 일찍 서둘러 자식들을 따라 가셨다고합니다.
군에 있던 사촌형과 친구 아버지, 20살 둘째누나가 차조심하라고... 고맙다고... 그리고 동생을 잊지말라며 영정사진으로 쓴 명함판 사진을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아들에게 들려보냈더군요.
새벽까지 뒤척이다 늦잠을 잤습니다. 급히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친구 사진을 봉투에 담아 선생님께 보냈습니다. 다시 가족에게 전해달라고...
오늘 아이가 떠납니다. 누나들과 엄마랑 손잡고 가니 덜 외로울거라 위안을 하려하지만 아무것도 하질 못하겠습니다.
아들에게 친구를 잘 보내주자고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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