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철수후보의 사퇴를 보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소통 문화에 심각한 잘못이
있다는걸 느꼈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성에 문제가 상당하다는걸 같이 느꼈고요.
불과 얼마전까지도 안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몇몇의 여론조작과 언론공작에
아주 쉽게 자신의 지지자를 바꾸겠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이다지도 가볍게
처신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어느 대통령 후보를 선택했으면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 같은 경우는 자기 나름데로
분석하고 비교하고 평가해서 내린 결론일텐데도 아주 쉽게 주위의 쥐떼같은
여론몰이에 휩쓸려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을 보면 이게 제대로 배운 사람들인지
의문이가고,이런 사람들을 믿고서 큰일에 올인하는게 괜찮은지 의심이 듭니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왠만한 악재에도 꿈적하지않고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는데
좀 배운 젊은 사람들은 약간의 역공작과 약간의 실수? 같은걸 핑계삼아 우르르
쥐떼처럼 다른데로 몰려가는, 애초의 자기판단을 부정하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건 사려깊은 행동도 아니고 그때 그때의 분위기에만 편승하는 가벼운 인간의 전형이라고봅니다.
자신이 지지했는데 그 후보에 대해 안좋은 뉴스가 나오면 그걸 명확히 분석하고
이게 여태까지 자신의 생각을 바꿀만한 치명적인 사건인가, 상당한 도덕적 문제가
있는 사건인가 진지하게 살펴보고 마음을 바꿀만한 일인지 깊게 생각해야하는데
아쉽지만 우리의 인터넷 대화 문화는 그에 이르지 못한거 같고, 너무나 쉽게,
당사자의 진실도 알수없는 상황에서 재단하고 몰려다니는 가벼운 습성을 보이는데,
이런 변덕스런 국민이 진실하고 개혁적인 지도자를 찾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닐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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