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횟집에서 친한 어르신과 밥을 먹고 있는데, 옆 자리에 3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친구 둘이 있더군요.
한 친구가 대선에 관하여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요지인즉, 보편적 복지에 대하여 나는 의문이다. 찬성할 수 없다, 선별적 복지가 바람직하다,
文은 꼴보기 싫고 安은 그만 깝치라고 그러고,
朴은 사람은 마음에 드는데 새누리당이라서 싫다,
마지막 대목의 이유가 궁금하더군요.
朴이 마음에 드는데 새누리당이라서 싫다…
사람들 중에는 예컨대, 새누리당이 왜 쿠데타 독재당이냐, 공화당, 민정당과 같은 당이 아니다라고
새누리당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朴은 독재자의 딸이다, 식견이 없다, 권위적이다 등의 이유로
거부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제 주위 사람들 의견 중에 이러한 사례들도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옆 자리에 앉았던 그 친구 역시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그 이유가 궁금하다는 것이지요.
말도 안 되는 헛소리 한다고 치부하는 게 아니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