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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저 수술 받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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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4 15: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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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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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저 수술 받습니다. 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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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기 [가입일자 : 2000-08-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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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의 황당한 경우를 당하게 되는군요.
3주전 아파서 동네 비뇨기과에 갔더니 엑스레이에는 아무것도 안나와서
결석이 거의다 내려왔구나... 했고 실제로 2-3일 뒤에는 전혀 통증이
없어서 끝났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화요일날 다시 아파 회사 근처 병원가서 진통제 치료만
받았고요. 근데 좀 이상하자나요. 끝났는데 새로운게 나올리도 없고~
아침에는 괜찮은데 저녁쯤 되면 허리쪽이 아프면서 혈뇨가 나옵니다.
오늘 동네 좀 큰병원 비뇨기과에 가서 엑스레이와 CT를 찍어보았더니...
(마침 이번주 토요일 출근 의사가 요로결석 전문 의사였습니다.)
엑스레이는 역시 아무것도 안나왔지만 CT에는 하얀점이 선명하게 나오더군요.
의사말이 콩팥과 오줌보 사이에 있는데 넓적다리뼈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엑스레이에 안 잡혔을 뿐만 아니라 너무 커서(6.3mm) 내려오지도 않고
그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일 것 같다고 하네요.
치료방법은? 뼈 뒤에 있기때문에 충격쇄석은 힘들고 요로로 내시경을 삽입해서
요관을 거쳐 타고 올라가서 직접 꺼내야 한다고... ㅠ.ㅠ
단, 이 경우도 수술 성공 확율은 80% 정도라고 합니다.
목요일 오후 입원, 금요일 수술, 토요일 퇴원일정 입니다.
당분간 약먹고 열심히 물마셔서 조금이라도 밑으로 더 보내야 한다더군요. 쩝...
이하는 수술을 결정한후 간호사와 일문 일답
간호사 :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약은?
저 : 영양제 정도이고 그것도 요즘은 안 먹었습니다. 최근에는 진통제 먹고 있고요~
간호사 : 특별히 안 좋은 증상은
저 : 노안으로 시력감퇴....
간호사 : 수술 받은 적은
저 : 포경수술....
간호사 : ........
의사 말씀이 제일 멍청한 대응이 맥주마시는 거라 하더군요.
당분간 몸조리하고 하마처럼 물을 마셔야 할듯 합니다.
쾌유를 비는 전화, 꽃다발은 정중히 사양하고 위로의 현금은 받습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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