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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24 14:36:57
추천수 1
조회수   1,160

제목

제가 보기에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제가 보기에 安은 자신의 확고한 소신과 포부를 굽히지 않고, 타협, 조정 등을 용납하지 않는 사람 같습니다. 그만큼 자기 확신이 강하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확신을 타협으로 할인, 조정하느니 그냥 스스로 포기하고 마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예컨대 국회의원 의석 정원 축소 주장 논란 당시에도 자신을 비판하는 각계의 숱한 사람들을 향해 격분해서 교만하다는 말까지 했고, 박원순 시장과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담판 때도 그냥 자신이 양보하고 나서 이후로 박 후보를 선거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安의 어제 사퇴 선언을 읽어봐도 자신의 새로운 정치의 포부가 현실 앞에서 좌절되었다는 논조인듯 합니다.



安의 스타일 자체가 그러하니(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걸 두고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할 것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의 安이 이번 대선에서 文을 지원할 것으로도 보지 않으며, 건조하게 말해 安에게 그러한 의무가 있지도 않습니다. 安은 기성 정치인, 정당인도 아니고 말이지요. 선거 승패라는 결과론적 측면을 끌어와서 그러한 프레임으로 본다면 安의 지원이 간절하다 등으로 말할 수도 있겠으나, 건조하게 보자면 安에게 그러한 의무는 없고, 安은 그렇게 할 화통하고 활달한 성격의 사람도 아닌 듯합니다. 安에게 악의가 있어서 지금까지 이렇게 해 왔다는 게 아니라, 또, 대단한 선의의 소유자라서(많은 분들이 그러한 선입견의 프레임을 安에게 당연한 듯 씌우고 계시는데, 저는 그 자체부터 공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결정적' 양보를 한 것이라고도 보지 않는 것입니다. 본래 그런 성품(다시 말하거니와 좋다 나쁘다의 가치 판단이 아닙니다)의 사람이다 정도로 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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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2012-11-24 14:41:46
답글

그래서 단일화가 되었지만 찜찜합니다..

진강태 2012-11-24 14:42:02
답글

예지, 예견... 그리고 예언... 그리고 선취력..기대해 봅니다.

이태봉 2012-11-24 14:54:30
답글

치열한 심사숙고 끝 결정... 그리고 과감한 추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br />
<br />
이런 안철수를 지금에서야 안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군요.<br />
그 자신이 CEO시절부터 줄곧 이야기한 것이고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br />
<br />
정치 안한다던 안이 정치입문을 한 이유는 '정치 교체' 즉 '새정치' 입니다.<br />
판을 깨지 않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발판을 마련하는 결정을 한

김민태 2012-11-24 14:57:43
답글

저는 이번일이 조금 찜찜하네요. 양자간의 단일화보다는 서로 합의되지 않아서 한 쪽이 포기하는 형태로 보여지고 이제 남은 자가알아서하라는 모양새가 된다면 이러한 간극을 어찌 메울지 우려됩니다.

장준영 2012-11-24 15:04:47
답글

저는 이태봉님께서 제 말을 이태봉님 특유의 安에 대한 호의적 선입견의 프레임으로 살짝 비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태봉님의 그러한 논조에 지금까지도 공감하지 않고 있구요. 安이라는 개인 본인과 安에 대한 기대는 엄연히 전혀 다른 것입니다. 이태봉님 등은 그것을 혼동하고 계신 것 아니냐고(물론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라는 선의 때문에 그렇게 투사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본문에서 지적한 것이구요.<br />
<br />
시쳇말로, 장

이병철 2012-11-24 15:10:12
답글

뭣보다 지지율 하락이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문후보의 점진적 확장세에 비하여 줄어드는 지지율 <br />
지지층의 견고하지 못함. 캠프측에서 여론조사 결과로 쭉 시뮬레이션 해오다가 최우에는 가상대결 방식말고는 <br />
모두 패배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서영석씨 방송 청취결과임) <br />
안측에서도 누구나 봐도 말이 안 되는 이 방식을 몰고 갈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습니다. <br />
아 마 이 방식을 끝까지 고집했다면 문제

김용배 2012-11-24 15:12:27
답글

안철수 욕하고, 지지율 하락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신 분들이 참...말들도 많으시네요.

이태봉 2012-11-24 15:17:07
답글

장준영님이 동의하지 않으시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br />
저는 안이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절대 포기할 수 없기에 양보한 것이라고 봅니다. <br />
<br />
그가 쭈욱 해온 말들을 '있는 그대로'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결론이 내려집니다. <br />
하지만 안을 신뢰하지 않는 장준영님으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시겠지요.

이태봉 2012-11-24 15:21:22
답글

장준영님과 저의 생각의 다름은 <br />
'당신이 이러저러 생각하는데 그게 잘못된 것이다'가 아니라<br />
기본적으로 '안'을 신뢰하느냐 신뢰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br />

손영진 2012-11-24 15:37:12
답글

<br />
안철수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힘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br />
반면 새누리당의 힘은 약해지기보다 오히려 더 세 진 것 같고요. <br />
<br />
'안철수를 사퇴하게 만든 민주당과 문재인' <br />
안철수 지지자 중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br />
그 사람들이 '미운' 문재인을 지지해주겠습니까? <br />
오히려 박근혜로 돌아서서 문재인 심판

sanooc@naver.com 2012-11-24 15:38:41
답글

장준영씨. 박근혜 지지자 입니까? <br />
지지고 나발이고, 간단하게 물어보겠습니다. 누구 찍으실 겁니까? <br />
더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br />
문 찍습니까? 박 찍습니까? <br />
<br />
누가 당신더러 너덜너덜한 소설 써달라고 했습니까? <br />
<br />
ㅇㅇ 같습니다. 그래서, ㅇㅇ 입니다. <br />
소설쓰고, 확정짓고? <br />
<br />
ㅇㅇ 인듯 합니다? <br />
ㅇㅇ

이주현 2012-11-24 15:41:47
답글

단일화 협상이 낳을 수 있는 최악의 경우가 되어 버린 건 분명하죠. <br />
<br />
1년이상 지속되어온 무소속 안철수신드롬이 목전에서 허망하게 좌절되는 걸 목격해야했던 <br />
수많은 안철수지지자들에게 지난 밤은 악몽이었을 겁니다. <br />
<br />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안철수 개인의 퍼스낼리티나 행보가 아니라 <br />
상처입고 좌절한 숱한 마음들을 문후보가 어떻게 최대한 끌어안을까? 일텐데.....어렵습니다

sanooc@naver.com 2012-11-24 15:53:52
답글

썩어 빠진 인간들이 온통 세상에 자작소설을 흘려대니, <br />
<br />
이 좁은 공간에서도 싸움박질 입니다. <br />
<br />
왜 사실에 근거하지 못하고, 추측. 예견. 예지 하면서 알량히 무한내공(?)을 <br />
<br />
가진 자처럼 행세하며 살아갈까요. <br />
<br />
사실을 알지 못하면 감히 말하지 않는게 훌륭한 인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br />
<br />
정치 평론가요? 아니면 정치

최봉환 2012-11-24 16:27:13
답글

본문의 이해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반대로예측합니디.<br />
우선 안철수는 출마 전부터 정치를계속할것이라고 했습니다. 말을 한 이상 그것이 불가능할 상황이 아니라면 현실화 하기위해 움직일겁니다. 지금 그것을위한 최적의 방안은 문재인을 도와 선거 승리를 한후, 그 정치적 기반을 이용해 다음을 보는것입다.<br />
<br />
두번째로 이번 사퇴 선언문을 보면 , 백의 종군 하겠다고 했습니다. 과거도 아니고 엊그제 말한걸

장준영 2012-11-24 17:12:55
답글

최봉환님의 예상대로 될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고 저도 동의는 합니다. 다만 저는 제가 본문에서 말한 가능성 쪽에 무게를 더 두는 편이구요.<br />
제가 본문에서 安의 기질을 짐작한 바는 최봉환님께서 安의 판단을 짐작한 것과 맥락이 같습니다. 다만 저는 그러하기 때문에 자기 소신, 세계가 대단히 강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구요. 이 정도로 자기 세계가 강한 사람을 일찍이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요. 그래서 더더욱 정치에 부적합

김대암 2012-11-24 17:20:24
답글

상당히 정확하게 보신것 같습니다<br />

이봉권 2012-11-24 17:49:09
답글

감성이 냉철을 이기는 듯합니다. <br />
인간이 가지고있는 본성중에는 냉철함보다 따뜻함이 더 좋을 때도 있으니까요.

최만수 2012-11-24 17:51:30
답글

단일화로 국민들 피를 말릴때, 국민이 투신까지 했을때, 가장 충격받고, 반듯이 빨리 단일화해야겠구나<br />
하고 심적으로 압박받고, 그래서 자신들이 조금 유리한 양자대결도 철회하고 50% 안을 들고나왔는데도<br />
민주당이 안받고, 협상만 더하자고, 자신들은 양보할 생각도 없으면서 협상은 적극적으로햇다는 면피용<br />
으로 언론플레이를 했죠.협상만 죽어라하면 뭐하노 더이상 양보할 마음이 전혀없고 오로지 아주 유리한<br />

김대암 2012-11-24 18:01:48
답글

안철수씨 사퇴방송 한방에 기억이 재구성되는 희안한일이 벌어지고 있내요 참 신기합니다

마정표 2012-11-24 19:06:32
답글

본문의 말씀이 맞는 부분도 있을수 있겠으나<br />
문후보에게 도움 안되는 말씀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br />
정권교체 보다 후보성격 분석의 날카로움 과시를<br />
더중요하게 생각 하실리는 없다고 믿습니다.<br />

logospol@hanmail.net 2012-11-24 19:35:14
답글

장준영님, 자기 세계에 강한 건 님도 마찬가지입니다.<br />
최소한 안에 대한 평가에서만큼은 님도 요지부동입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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