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박한 시간내에 쉽지 않은 많은 숙제를 남겨왔던 단일화가 어쨌든 마무리되었고
용단을 내린 안철수 후보의 결정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이 드라마냐 얼마나 긍정적 효과냐는 것은 야권 지지자에게 달렸지요.
새누리는 사퇴에 의한 단일화를 진흙탕 싸움의 안 좋은 결과로 비하할 것이고
지지자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기쁨으로 표현하는게 좋지 않을지....
일단 민주당도 스스로 인정해왔던만큼 안후보로 상대할 때보다 양자대결에선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고, 새누리측은 내심 기뻐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야권지지자들의 선택의 폭은 단하나....이에 대해 빅엿을 준비하는 것...
가장 최근 조사된 여론조사결과 상으로는 상당히 힘겨운 싸움입니다.
여야에 대한 확고한 지지층이 45:45정도 되고 나머지가 유동으로 보인답니다.
예상대로 벌써부터 방송에서는 이미 박근혜 승리 분위기로 몰고 가고 있지요.
게다가 새누리는 이제부터 그간 준비해왔던 검증되지 않은,
검증할 필요도 없이 선거때가지만이라도 누명을 씌우면되는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겠죠.
방송과 언론은 이에 덩달아 총공세를 할 것이고 선관위도 박의 편을 들겠죠.
든든했던 나꼼수는 무슨 데미지를 입었는지 나타나지 않습니다.
남은 기간 모두들 열심히 뛰어주셔야 합니다.
승리를 위한 몇가지 포인트를 생각해봅니다.
1. 이전의 여론조사 분포상으로 문후보 단일화시 이탈표가 많을 것으로 우려되는건
현실입니다. 조사 통계상으로는 100명중 5명꼴이지요.
지지도 순위로 볼때 안철수-박근혜-문재인 순인 사람들이지요.
5%면 승부를 가르고도 남을 비율입니다.
이 사람들에 대한 공략이 중요합니다. 이유는 박이 1순위 지지자인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나마 일말의 희망은 있지요.
이 부류가 어떤 사람들이 주인지 며칠전에도 글을 올렸는데
무슨 이유인지 글은 삭제되었고...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꽤 많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저 말고도 주변에 이런 층이 있는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하실듯 합니다.
제가 느낀 인상들, 다른분들이 느낀 인상들을 좀 합쳐서 모아봤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면 아래 성향들로 상당히 의견이 많이 겹치더군요.
- 비교적 자산 보유 상위 계층으로 최상위 계층은 아님
- 노년층을 제외한 여성 비율이 높고, 젊은 층 비율도 높은편
- 부동산 보유도 어느 정도 있는편, 과거 부동산과 투표를 직접적으로 연결 했으나
이제는 사실상 포기 상태, 그러나 부동산가 폭락에 대한 두려움은 큼
- 투표율 높은편
- 이전 선거에 대부분 MB찍음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좀 있는편
- 정치적 의견 표현에는 적극적이지는 않음
- 일부 사람들의 경우 투표를 마권식으로 인식, 뽑힐 사람 맞추기 개념으로 접근함.
그래서 대세론을 따르는 편
- 적극적 야권 성향의 사람들과 대화하기 싫어함
- 확실치 않은 사안에 대한 정치적 보복 같은거에 짜증냄
- 박정희와 박근혜의 연결 고리에 별 관심은 없음
이 부류의 투표층을 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이어질 안철수의 서포트 행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단일화에 이어서 분위기를 띄워줘야하고 드라마 분위기 고조를 위한
적절한 수준의 연기도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이런분들 설득할 경우, 안철수 적당히 띄워주고 너무 공격적이지 않은 자세로 설득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문호보는 정책적으로 이들층을 공략할 멘트를 날려줘야 합니다.
이 투표층이 야권으로 붙들어 매질 경우 우리는 앞으로 당분간의 선거는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2. 투표율 문제
힘겨운 싸움인 만큼, 상대가 설득이 잘 안 먹히는 상황인 만큼,투표날에 부지런한 만큼...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투표율이지요.
성향이 야권쪽인데 투표 안 가는 사람들 찾아내서 투표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새누리 성향이 확실한 부모님들과는 괜히 부딪혀서 독기 올리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리고 투표에 관심이 멀어지도록 유도를...
같이 사시는 경우 가급적 뉴스 시간에 함께 하면서 다른 채널 보는 것을 권합니다.
효도 관광도 좋고....
특히 투표나 정치에 별 관심 없는 가족들의 경우 가장 확실한 공략 대상입니다.
3. 공정 선거를 위한 감시
지난번 저희 투표소에서는 얼굴 대조를 안 하더군요.
게다가 가족의 경우 한명만 신분증 보여주면 같이간 전체 가족 용지를 다 나눠주더군요.
말도 안 되는 절차이고, 부정으로 이어지기 아주 쉽습니다.
실제로 다른 투표소의 경우 수십명의 사람들이 신분증 대조 없이 줄줄이 용지 받아
투표하는 사례도 있었답니다.
선거 과정에서 의심나거나 잘못된 상황을 발견하면 선거날이든 운동 기간이든
그러려니 하지 마시고 따지는게 좋겠습니다.
게시판 분위기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오래된 회원분들께서 낚시글이라도 좋으니 비정치적인 주제의 글들을 조금씩
올려주시면 다시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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