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싸다 게시판이 경직화 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더니
오늘은 경직성의 절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 후보의 아름다운 양보로
대선이라는 먼 길 가는데, 이제 큰 산을 하나 넘은 셈입니다.
같은 길 가던 동무끼리 앞 서거니, 뒤 서거니 하다가
한 동무가 가던 길 부탁한다고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계속 길을 가야할 동무도 결코 소인배가 아니기에
끝까지 갈 수 없는 동무의 마음을 충분히 담고 질멍지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얼마 안 남은 시간이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고 봅니다..
지금부터라도 '문-안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저들이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마치 눈 뜨고 두 명의 현자를 잃게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두 손에 쥔 떡을 어떻게하면 다 먹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던 와싸다 자게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떡을 먹을 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떡을 버려야 할 지를 고민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아예 양 손에 쥔 떡을 다 던지려는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안 후보가 아름다운 양보를 하였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양손에 떡을 쥐고 있습니다.
우리 하기에 따라 두 떡을 동시에 먹을 수도,
하나로 합쳐 더 큰 떡을 만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이 떡을 개에게 던져 줄 수도 있습니다..
이제 큰 고개 하나 넘었습니다..
이 순간만은 잠시 쉬었다가 갑시다..
내일부터는 그들이 그리는 큰 그림을 읽고,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봅시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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