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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정치인 탐구. 멋쟁이 후진타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23 14:52:02
추천수 3
조회수   593

제목

동시대 정치인 탐구. 멋쟁이 후진타오

글쓴이

강윤흠 [가입일자 : 2006-11-16]
내용
후진타오가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권력 교체에 관한 기사들을 읽다 느낀 점이 있어서 그에 대한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문외한인지라 오류가 많을 것입니다. 지도 첨삭 부탁드립니다.



그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이번 권력 교체기에 후진타오는 자신의 퇴진과 장쩌민 등 중국 정치의 막후 실력자인 원로그룹의 퇴진을 묶어서 공식화시켰다는 점과 후계자는 자신의 계파 출신이 아닌 쪽으로 타협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논개처럼 자신을 버려 장쩌민의 입김을 시스템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죠.



중국은 1당인 지라 계파가 중요한 데, 제가 이해한 정도로는 이와 같습니다.



태자당(시진핑 등) : 중국의 훈구파. 건국 원로의 자제들. 문화혁명 시 대부분 선친이 숙청되고 농촌으로 하방되어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 실력파이기도. 강한 중국을 꿈꾸는 보수 강경 기조. 기득권 계층.



상해방(장쩌민 등) : 장쩌민 등의 인맥이며 정치적으론 태자당과 크게 구별되지 않음. 상해 금융권력을 장악. 유대인 금융권력의 느낌. 성장우선주의 노선.



공청단(후진타오, 리커창 등) : 공산주의청년단 출신. 혈연없이 순수 자신의 능력으로 발탁된 인물들. 사림파의 느낌. 개혁적 성향을 지님. 대외적으론 유연한 외교 노선 추구. 지역 균형 발전에 관심.



1세대 마오쩌둥 2세대 덩샤오핑 3세대 장쩌민을 거쳐 4세대에는 후진타오가 집권해 혁명후 태어난 세대가 정권을 잡았으나 장쩌민의 원로그룹이 막후 영향력을 놓지 않고 있어 다른 계파 출신인 후진타오는 허수아비라는 평가도 들었습니다.



후진타오는 공청단에서 후계자를 내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태자당과 상해방을 뒤에서 조정하는 원로그룹의 영향을 제거하고 태자당 출신의 시진핑을 후계자로 받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으며 보수파인 태자당이 목소리를 높이고 보수진영으로 힘이 쏠린 것이 원인이 되었다죠. 일본이 중국의 보수를 살려준 셈입니다.



후진타오는 시진핑을 태자당 출신이나 뒤를 맡길 수 있는 인물로 여긴 듯 합니다. 시진핑은 태자당의 귀족 분위기 보다는 농촌 출신 분위기가 강하고 지역 균형 개발에 관심이 큰 인물입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에 이어 2인자인 총리에는 공청단 출신 리커창이 임명돼 자신의 정책이 이어지길 바란 듯 합니다. 경제 현안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기인지라 리커창 총리의 역할은 과거 2인자 그룹보다 부각되겠죠.



요약하면 후진타오는 정치적인 난제를 자기를 버려 해결한 뒤 상대방 계파의 인물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물러납니다. 주석 재임 시절 중국의 고도 성장을 이끌었고 청렴해 인민의 존경을 받은 인물이었죠.



물론 동북공정이나 티벳 독립운동 진압 등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과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봐야겠습니다.



그는 저우언라이 같이 오랫동안 중국 인민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은퇴 후에는 정치적 영향력을 완전히 끊고 암투병 중인 아내를 간호하겠다고 합니다. 멋쟁이라고 불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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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규 2012-11-23 15:48:37
답글

나쁘게 말하는 이는 권력투쟁의 와중에 시진핑의 어부지리라고도 하더군요.<br />
어쨌건 그들은 통치자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br />
나름의 명분과 약간의 신화들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동수 2012-11-23 16:54:58
답글

중국의 좋은 점은... 우리나라 같이 깜도 안되는 맹바기 같은 넘은 절대로 얼씬 못한다는 것이죠.....

강윤흠 2012-11-23 17:03:36
답글

13억 인구를 이끌어가는 제도를 정착시킨 건 인정해야할 것 같아요. <br />
인재 발탁도 중앙 정치를 하려면 두 곳 이상의 지방을 먼저 경험해야 한다고 하고... <br />

강윤흠 2012-11-23 17:06:32
답글

만들어진 신화일지라도 저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br />
시진핑의 어부지리도 맞는 말이고 시진핑이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인 건 분명하죠. <br />
옛말에 운좋은 놈 못이긴다고 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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