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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대결 방식은 비인간적인 추한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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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13:4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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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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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대결 방식은 비인간적인 추한 방법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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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가입일자 : 2011-06-2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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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습니다.(자동 응답 방식이었습니다)
단일화 조사인줄 알고 열심히 응하다 보니
가상 대결 형식의 질문이 나왔는데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이걸 어떻게 답해야하나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위한다면
박근혜를 지지한다 해야하고
박근혜 지지자라면 역선택 방지를 위해
조사대상에서 제외하게 될텐데
우물쭈물하는 사이 지나가버리고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게
조사가 끝나 버렸습니다.
이런 방식의 질문은 그냥 여론 조사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단일화를 위한 후보자 선택에는 굉장히 부적합하고
비인간(인격)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유권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찍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역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건 고문에 의해 자신의 가치관과 반하는 대답을 해야하는
남영동 대공분실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둘째 박근혜를 찍은 사람의 표가 유효한가 입니다.
역 선택을 방지하려면 지지도에서는 특정 후보를 찍었는데
가상 대결에서 한 후보에게는 박근혜를 찍겠다고 한다면
이 표가 유효한지 여부입니다.
만약 유효하지 않다면 있으나 마나한 항목이 되고
유효하다면 비인격적인 선택을 하는데
별로 거리낌이 없는 후보 지지자들만 유리한
대단히 불공정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우물쭈물하면서 제대로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마는 무효표가 발생하는
상황도 나타나게 됩니다.
자신의 유리함을 위해 국민들을
더러운 상황으로 몰아넣는 이런 비인간적인 항목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유권자를 단순히 투표하는 기계로 보지 않는다면
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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