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단일화 후보 토론을 보고 참 좋았습니다.
와싸다 분들이 모두 두분중 누가 되어도 안심이다 하는 방향이라... 더욱 좋았구요.
저도 이제는 그런 마음으로 조용히 이 축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안후보가 사퇴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
안철수 후보에 대해 저의 의견을 좀 드립니다.
역사를 아주 짧게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의 안후보와 같은 분을 한분 만나게 되지요.
젊은 층의 지지를 많이 받았고
기업가 출신이고
기존이 야권에과 다른 제3의 지지층의 지원을 받으셨던분
대중의 인기를 많이받으셨던 분
그게 누군지 아시지요?
바로 문국현후보입니다.
하지만 대선 이후를 보시죠....
저도 도와드린게 없어 할말 없습니다만...
정치의 사형선고인 피선고권 10년을 받고 아무런 정치활동을 못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지요?
현정권이 가장 두려워한 인물이 바로 문국현이었다는걸...
중산층을 집결하고 보수와 진보의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는 사람이 문국현이라는 사람이었다는걸..
그들은 잘 알았기에 정권을 잡자마자 철저히 파괴시켜 버렸죠.
야당은 그걸 지켜보고만 있었구요.
만약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누구를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까요?
까도 까도 비리가 안나오고 제일 야당의 후광을 받는 후보인 문재인일까요?
무소속 안철수 일까요?
누가 두려울까요? 누가 자기 지지층을 뒤흔들 사람이라고 여겨질까요?
문국현이 그렇듯 안철수는 철저히 보복당할겁니다.
문국현이 별것도 아닌일에 그렇게 당했듯이요.
아마 안랩이라는 회사도 풍지박산 날겁니다.
웅진같은 회사가 망해도 까딱하지 않는 그들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을 무엇을 잃을까요?
문재인 후보는 무엇을 잃을까요?
이미 민주당은 이 거대한 국민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저번 대선을 망쳤고
이번 총선을 망쳤습니다.
또 한번의 대선을 망친다고 민주당이 달라질까요?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너무 아까운 사람이긴 합니다.
하여간 제 이야기의 결론은 그렇습니다.
안철수는 단일화에서 자기가 안되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박근혜에게 져서 완벽하고 철저하게 부서지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겁니다.
그가 가졌던 모든게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포기할 수 없는 것이죠..
그 두려움도 자기 몫이라면 포기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넘겨주기는 누구라도 싫어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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