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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론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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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18:5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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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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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론 감상평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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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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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모두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문 후보는 토론 실력 자체가 예상밖이었고 안철수는 처음 인사때 웃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각종 강의나 콘서트의 경험이 있는 안 후보의 긴장한 모습이나 그런 아마추어적인 자세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오히려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는 문 후보가 정말 맏형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목소리 톤이나 자세, 여유로움...모든면에서 문후보가 잘했습니다.
안 후보는 좀 겁먹은듯한 수세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의외였습니다.
자세들을 좋았습니다.
서로 배려해주려 노력하는 인상이었고 말미에 문 후보가 흥분하긴 했지만 답답함의 발로였겠죠.
시간 때문인지 각론적으로 깊이있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놀란것은 문 후보의 사회경제 민주주의란 용어를 언급한 점인데 유럽에서 사회란 용어가 들어가는것은 상식이지만 대한민국에선 빨갱이 소리 듣기 십상인 언어라 대단하다라고 느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철학과 소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발언인데 유럽식 복지와 경제 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 기뻣습니다.
전 이 용어가 나올때 숨도 못 쉬었습니다.
그만큼 획기적인 변화라 생각합니다.
계속 점진적이고 단계를 말하는 안 후보에 비해 확실해서 좋았습니다.
전 단계를 논할 일과 즉각적인 추진을 논할 일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갈등이 많고 분열되어 있는 일엔 단계가 중요하지만 누가보아도 꼭 해야만 하는, 그리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는 일은 미루지 말고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는 이미 무상급식때 부터 논의해 왔고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안후보의 단계적 실시는 수구 세력이 주장하는 바와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단계를 생각하는 안후보 보다는 의료와 보육,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 경제 민주주의를 언급한 문 후보의 진정성이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안후보는 스탠스가 완전 보수쪽이더군요.
남북관계, 경제민주화, 복지.. 대부분이 보수였습니다.
이제 단일화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인 판단은 그때 하렵니다.
부디 어제와 같은 무난한...서로를 존중하는 단일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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