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집에 마란츠가 한대 있었는데, 그 소리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들이 MP3 귀에 끼우고 많이 듣습니다. 잠깐 빌려서 들어보면 컴퓨터에 다운 받아서 듣는 음악들이 음질이 형편없는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저러고도 음악감상이 될까는 생각이 평소에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도 있고 학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 주고싶어 근 한달동안 각고 끝에 여러 장비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교의 지원없이 사비로 해결을 했죠. 학교에는 허락을 얻어 교실만한 특별실도 하나 얻었습니다. 특활부서로 "음악감상부" 부원도 20명 정도 가입을 해서 지금 활동중에 있습니다.



마란츠 2330BD 1대와 SR-7000 1대, 보스 601, JBL4312B, 인켈 ISP-161대형 스피커가 마련되었습니다. 마련하는 도중에 우여곡절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무거운 앰프가 왔다갔다를 10몇회를 하고서야 수리경력없고 출력석 갈리지 않은 것을 손에 쥐게되었습니다. 인터넷 장사하시는 분들 중에 솔직하지 못한 분이 너무 많더군요 처음에는 이상한 물건을 보내주기도 하고 황당한 경우를 많이 겪었습니다.



제가 아직 입문과정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군요 기기가 갖추어지니까 현상태에서 조금더 좋은 음질을 구현할 수 없을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그 중에 몇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여쭙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이 너무 가늘어서 전기적 손실이 있을 것 같아서 좀 굵은 것으로 교체를 하려고 하는데 이곳 상품들에는 굵기가 표시되어있지 않군요

스피커 케이블 굵기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싸고 괜찮은 스피커케이블을 추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터케이블 값이 만만치 않던데 꼭필요한지요



-좌우 스피커의 위치가 엠프에서 서로 거리가 다른데 케이블의 길이를 같이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엠프에 가가운 스피커는 짧게 먼곳은 길게해도 관계가 없는지요.

어설프게 시작해서 애들 귀를 더럽히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요즘 전 행복합니다. 일주일에 1시간 정도있는 특별활동시간 음악듣는 재미로. 학생들이 듣고 싶은 음악은 CD나 음반으로 들고 오고 함께 듣습니다. 볼륨다이얼을 중앙이상으로 올려 듣는 사람에 몇이나 될까는 생각과 우퍼의 진동소리에 가슴이 덜컹 덜컹할 정도로 볼륨을 올리면 별난 요즘아이들도 조용히 눈을 감기도 합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다른 학생들이 들어주는 조건으로 그 곡에 대한 설명을 칠판에 쓰고 해설까지 하라고 하니 서로할려고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