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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친노무현계를 제외한 쇄신파 중심의 전ㆍ현직 민주통합당 의원들을 접촉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계파별로는 비주류 중립(11명)ㆍ손학규계(9명)ㆍ정세균계(1명) 인사로 분류됐고, 지역별로는 수도권(13명)ㆍ호남(5명)ㆍ충청(1명)ㆍ영남(1명)ㆍ제주(1명) 등 총 21명 내외였다.
안 후보는 손학규계 핵심인 신학용 의원(3선ㆍ인천 계양갑)을 비롯해 김동철 설훈 오제세 이춘석 이찬열 최원식 의원과 통화 또는 개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김두관 후보를 도왔던 중립 성향의 원혜영 의원(4선ㆍ경기 부천오정)뿐 아니라 김재윤 안민석 문병호 의원에게도 전화를 했다.
정세균 후보 대변인을 지낸 이원욱 의원(초선ㆍ경기 화성을)과도 교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김영환 주승용 조경태 노웅래 정청래 황주홍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도 안 후보의 연락을 받았다. 손학규계인 이기우 17대 전 의원과 비주류 측 조배숙 18대 전 의원도 안 후보와 개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해 사실상 함께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인사차 전화했고 대부분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 내 물밑 지지를 끌어내고 승리 시 당내 세력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안 후보와 통화한 한 의원실 관계자는 "단일화 대상과 일체감을 갖기 위한 차원"이라면서도 "안 후보의 전화 이후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동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개별 접촉한 비(非)문재인 세력은 문 후보 지지에서 이탈 혹은 관망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한다.
비문재인 세력은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중 70%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문재인 후보는 대의원(투표소ㆍ현장투표) 총 2만8249명 중 9087표(32.2%)를 받았다. 그 뒤를 손학규(7419표) 김두관(6517표) 정세균(5226표) 후보가 이었다.
문 후보가 대의원과 모바일을 포함한 총투표에서 50% 이상 지지율을 확보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대의원 투표 수만 고려하면 절반에도 모자라는 지지를 받은 것이다.
[이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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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인사성도 바르지요.
다만, 문재인의원 성향의 의원과 대의원들에게도 인사를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