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커피마시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허리도 아픈거 같고 뭐 그렇더군요.



그래서 큰거인가 하고 화장실에 가봤습니다만 쉬야만 나올뿐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근데 물내리는데 언뜻 눈에 비치는 핏물...



아... 또 결석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주전에 난리쳤는데 또야? 라는 한숨이 들면서 바로 근데 비뇨기과로 갔습니다.



근데 들어가니 텅빈 대기석에 간호사가 남자입니다.



증상을 이야기하자 바로 소변받으라고 해서 받아주었더니 잠시 검사후에



검사결과와 함께 의사에게 모시고 갑니다.



의사 뒤를 보니 방송사와 인터뷰한 사진이 하나 놓여있더군요.



의사에게 증상과 함께 그간의 이야기를 하자 여긴 쇄석기도 없고~



엑스레이 찍는 기기도 없고 증상은 요로결석이 맞네~~



이따위 말을 늘어놓으십니다. 그리고 좌우 콩팥부분을 두들기면서



이상한게 있는지 물어보길래 오른쪽이 묵직하다고 했습니다.



진통제를 처방해줄테니 큰병원가서 검사받아봐라고 하시고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마시고 줄넘기 1000개씩 열심히 하라는 말로 진찰 끗~



나가면서 제가 감기약 먹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쭈었더니



이약이 감기약과 비슷한 처방이니 감기약 먹지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오는데 간호사가 환자 한분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



멘트가 이건 비밀이 보장되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간곳은 남성 어쩌구 조루 어쩌구를 전담하는



병원이었습니다. 저같은 환자는 환자로 분류하지 않는거 같더군요.



암튼 그렇게 처방받아 약국가서 일주일치 약을 바꾸고



약을 먹었더니 장막이 없어지듯 아픔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결석은 2차 방정식의 기울기로 아픔이 올라오지만 진통제를 먹으면



계단식으로 사라집니다. 다만 제가 병원에 빨리 갔기 때문에



2차 방정식 초반정도의 공식으로 아픔을 잡은 거지요.



저녁에 7시반쯤 진통제를 먹었는데 지금 다시 슬슬 아플려고 폼을 잡네요



조금만 더 버티다가 진통제 하나 먹고 자야할듯 합니다.



요로결석도 자주오니 진통제만 있으면 일단 버틸만은 합니다만....



아무래도 채식위주로 식생활을 개선해야 할듯~~~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