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표가 생겨서 홍대 상상마당에서 하는 '악퉁'이라는 어쿠스틱 밴드 공연을 보러갔었어요.
(탑밴드의 악퉁 입니다)
사실, 전 어릴때부터 좀 조숙했는지 그런 스탠딩 공연을 보러간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내가 애냐? 저런델 따라다니게?' 뭐 이런 생각을 했었던거 같아요.
이번에 표가 생겨서 가는것도 가면서까지 갈까말까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정말 잘 갔다 싶었습니다.
엄청 웃기더라고요. 연주는 뭐 당연한거고 그 리더 추승엽씨의 입담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전 드러머 볼려고 간건데 사실, 오히려 추승엽씨 팬이 됐어요.
엄청나시더라고요.
중간에 게스트로 '피터팬 컴플렉스' 의 보컬분께서 게스트로 와주셨는데 그때도 또 한번 거기모인 사람들이
다 같이 자지러졌습니다. 오히려 개그콘서트를 보러갔을때보다 더 미치게 웃었던 것 같아요.
나오면서 드는 생각이, 좀 더 이런 인디음악 하는 사람들의 공연에 좀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겠다..였습니다.
연주력도 끝내주고, 무대매너도 엄청나고. '스타'라고 불러주기에 부족한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기타리스트 박주원씨 공연때도 박주원씨가 엄청 웃겨서 와,, 이분 진짜 장난아니다 했었는데
(그때는 주원이형이랑 몰랐던 사이였어요)
이번 악퉁 공연 보면서 개인공연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이렇게 실력자이신가? 란 생각에
이번 겨울에 이런저런 공연을 좀 보러다닐까 합니다.
여건되시면 와싸다 회원님들도 주변에 중소규모 공연 한번 봐보세요.
의외로 엄청 재밌습니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