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부가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운전하고 있는 와이프에게 옆 자리의 남편이 말했다.
"여보..... 우리, 이혼하자."
느닷없는 남편의 말에 기가 막힌 와이프는 서서히 악셀을 밟아 속도를
100킬로로 올렸다. 남편이 다시 말했다.
"당신하고 제일 친한 친구하고.... 그렇게 됐어."
분노가 치밀어오른 와이프는 말없이 속도를 올렸다.
"집은 내가 가질게."
남편이 말했다. 와이프는 더 속도를 올려 이젠 120킬로가 됐다.
"이 차도 내가 가질게."
와이프는 속도만 더 올릴 뿐이었다.
시속 130킬로를 넘어선 차는 고가도로 교각을 향해 맹렬히 달리고 있었다.
좀 겁이 난 남편이 말했다.
"당신은 뭐 필요한거 없어?"
와이프가 말했다.
"됐어. 필요한 건 다 있어."
남편이 물었다.
"어, 정말? 그게 뭔데?"
시속 140킬로로 벽에 갖다박기 바로 직전, 부인이 씩 웃으며 말했다.
"나한테는 에어백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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