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소리가 달라질 뿐이지요.
비싼 파워코드라고 다 소리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소리를 처참하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돈의 권위로 이렇게 압박합니다.
임금님이 입으신 옷은...투명 비단입니다. 음악을 아는 착한사람 눈에만 보입니다.
물론 더 비싼 케이블이 더 좋은 소리를 내어줄 가능성은 막선보다 높지만,
잘 세팅된 시스템에서 주의깊게 들어보면
소리를 왜곡/변조 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좋은 케이블은 음색이나 대역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음질을 좋게 하는 방법으로 선택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음색을 바꾸거나 대역을 건드리면 소비자에게 더 강하게 호소하게 됩니다.
대충 세팅된 시스템에서도 소리가 확~ 바뀌거든요.
그러면 소비자는 '어...진짜로 확 바뀌네' 하고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음질을 좋게하는 방법으로 튜닝되면,
'뭐 이래. 도데체 뭐가 바뀐거야?' 할 소비자가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음질을 좋게 한다는것은 기존 음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자라는 부분만을 보완해 주는 것이므로 확 다가서지 않기 때문이지요.
마치 좋은 식재료에 자연양념으로 버무린 음식보다
화학 조미료 팍팍친 음식에 많은 사람들이 뿅가는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그럼 좋은 케이블이 가져야 하는 덕목은 무엇일까요?
1. 대역이 넓고 고를 것
2. 뒷배경이 정숙하고, 소리에 착색을 일으키지 않을 것
3. 인위적인 재생음을 만들지 말 것
4. 악기의 실제 무게감을 표현할줄 알 것
5. 오래 들어도 피곤하게 하지 않을것
6. 그래서 나를 마치 연주회장에 임한듯 착각을 일으키게 해줄것
7. 설치가 간단하여 기기에 무리를 주지 말것
8. 안전 대책이 서 있어서 감전이나 화재로부터 안전할 것
9. 현실적인 가격일 것
대충 이리 됩니다.
사실 좋은 케이블을 만드는것은 돈과 수고가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마치 자연산 요리와도 같지요.
그러나 진정으로 소리를 아는 사람 이외에는 이 소리에 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오히려 왜곡시키고, 변조시키고, 가식적으로 만드는 케이블에 더 열광합니다.
소리가 바뀌거든요.
그 바뀜이 신기해서,
케이블로써 튜닝 하여야 할 분야가 아닌 부분까지
케이블로써 튜닝하려고 시도하게 되는 무모함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오디오를 해보시려는 마음이 있으신 분께서는
끝없이 소리 공부를 하여서 그 분별력을 길러야 이런 유혹에 걸려들지 않게됩니다.
송치용님께서 2008-06-12 00:50:51에 쓰신 내용입니다
: 어떤 원리일까요?
: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어려워서...
: 설명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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