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정치에 관한 글에 한번도 관여해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정치에 관해 아는게 없기도 하거니와,
섣부르고 얄팍한 식견을 내세워 잘흐르고 있는 강물에, 오물을 투척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곳 자게란에 정치얘기가 많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 건의 하시는분도 계시던데,
저는 정치, 시사, 종교, 문화, 잡담 그 어떤 글이 올라와도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제가 보지않으려는 부문은 스킵할테고, 보고싶은 부문만 볼테니까요.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의 무관심이 나라꼴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정치권이 원하는게 국민의 무관심이다?
모든 사람이 정치에 참여해야 된다?
만일 정치를 잘못하고 있는 정부가 나라꼴을 개판으로 만들고, 국민의 삶을 핍박한다면 여러분들은 그냥 당하고 있을 건가요?
누군가 분명 분기탱천하여 궐기할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깨어 있는 사람인데, 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를 바꿀수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정치를 바꾸는건 이 깨어있는 사람들에게 맡기면 됩니다.
소를 몰고 쟁기질하여 밭갈이하는 농부에게, 정치에 관해 무관심하다며 화내실겁니까?
다 제 몫이 있는겁니다.
개나 소나 다 정치를 하면 안되듯이, 저마다 잘 할 수 있는 그것에 충실하면 됩니다.
요즘 자게가 어수선하다는데, 제가 보기엔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가끔 정상적으로 보이지않는 경우는,
서로에게 태클을 걸기 때문입니다.
깨어있는 분들이 나라꼴을 바로잡는데 일조를 하시겠다는데, 방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도움을 주시지 못할바엔 차라리 저처럼 가만히 있는게, 어수선해지지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정치글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 그 어떤 언급을 한적이 없듯이,
정치글을 올리는 분들 또한,
이왕 정치참여에 관심을 둔다면,
누가 봐도 비방이 아닌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을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정치가 당파싸움과 부패의 온상이 되지않을 수 있다는걸 토론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글 서두에 밝혔지만, 제가 정치에 관해 관여를 하지않는 것은 아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 이 글은 왜 쓰는가?
자유게시판은 지켜야할 에티켓만 지켜진다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곳이다.
이런 기본적인 말을 하고 싶어서였는데,
제 글이 겉돌았다면 이 또한 저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니,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셨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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