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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천재설과 안철수 천재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19 18:12:07
추천수 5
조회수   992

제목

문재인 천재설과 안철수 천재설....

글쓴이

이선복 [가입일자 : 2002-05-30]
내용
정치의 계절입니다. 딴지일보의 글이라면서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복사했습니다. 일견 일리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그냥 농담거리일 수도 있겠네요.



전 문재인 천재설 만큼이나 안철수 천재설도 논증해볼만한 가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재 안철수 후보가 영재 문재인 후보에게 '합'을 맞춰주고 있는지도.......













(중간에 일부 논란거리가 되는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문재인 천재설 딴지일보







이래저래 부적절할거 같아서 혼자서 지인들에게만 주장하다가,

트윗에 관련 폭트를 했더니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그냥 씨부려본다.



문재인 천재설.



믿거나 말거나 미리 좀 깔아두자면, 나는 최근까지 그닥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었다.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떠밀려 나오는 거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었고, 특히 그의 화법은 대선주자로는 부적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사람 천재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로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던 와중에,

안철수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나로서는 안철수를 지지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결국 문재인을 지지하는 쪽으로 굳혀지는 중.



시바 그냥 한번 깔아봤다. 노빠에 문빠라고 찍힐까봐. 뭐 어차피 찍히겠지.



암튼 이제 본론이다.



1. '문재인 천재설'의 시작



일단, 문재인 천재설은 '정치의 천재'라던가, 비교적 천재적이다 하는 뭐 그런 차원이 아니다.

진짜로, 이 사람이 머리가 존나게 좋은, 말 그대로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나만의 가설이다.



그 시작은 노무현의 그 유명한 말인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에서 시작한다.



수없이 들어온 저 말은 그냥 문재인 띄워주는 말로 들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말이다…



노무현이 어디 누구 띄워줄 그런 캐릭터가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든거다.

맘에 있는 말을 못숨겨서 그 구설수 난리를 치면서도, 임기 내내 구설수에 계속 오를 정도 아니었던가.

아무리 친하기로써니, 자기 제일 친한 친구를 위해 저 정도의 말을 해주는게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저 말을 액면 그대로 보니,

저 말은, 진짜 그 사람이 자기보다 뛰어나다는걸, 친구로서의 자존심이나 미묘한 경쟁심을 초월할 정도로 인정한다는 얘기가 된다.

단지 착하다거나, 믿음직하다거나 한 수준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의 총체적 역량보다 상대방의 그것이 더 뛰어나다는걸

스스로 절감할 때 할 수 있는 얘기.



뭐 물론 그냥 띄워준 얘기일 수도 있겠다만,

어차피 이 얘기 자체가 '설'이니까 그냥 가정을 해보자.



문재인은 총체적으로 노무현보다 뛰어난 인간이라고.



자, 일단 노무현 정권의 평가는 배제하자. 이 얘기는 인간 노무현과 인간 문재인의 얘기니까.



그냥 한 인간으로서의 노무현은 시바 졸라게 대단한 인간이다.

고졸 출신으로 사시 패쓰한 거 자체만 해도 요즘 같으면 인간극장 찍을 정도인데,

그 와중에 명문대 출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 변호사가 되더니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하고 결국엔 대통령까지 한다.



말은 존나게 잘하고, 정의감도 졸라게 불탄다. 그러면서 졸라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서 팬덤까지 형성한다.



문재인은 딱 봐도, 그보다 드라마틱하지도 않고 말을 존나게 잘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 화려한 노무현보다 총체적으로 뛰어나다면? 이미 덜 뛰어난 지점이 명확한데도 총점이 더 높다면?



요게 시작이다.



2. 졸라 하찮은 근거 – 말투



이건 뭐 설득력은 없다만, 그냥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나는 말을 더듬는다. 초등학교 때는 안그랬는데 꼬추에 털나도 목소리 변할 때 즈음 부터 더듬었다.

그런데, 스크립트를 외운 상황, 그러니까 뭔가 행사 진행을 하거나 무대에서 멘트를 할 때는 졸라 절대 안더듬는다.

왜 그런지 나도 궁금했는데, 어떤 선생님이 무슨 고승이 선문답 하듯 이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머리가 입보다 빨라서 그래'



뭐 자뻑이지만, 암튼 그 말이 졸라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체육학적으로다가 나는 발음을 정확히 하거나 말을 빨리하는 능력이 없는데,

잔대가리를 존나게 굴려서 할말이 산더미처럼 쌓이다보니, 혓바닥에서 병목현상이 벌어진다는 느낌.



아마 몇몇분덜은 동감하실거다. 그런 느낌이 있다. 할말 존나게 많아서 이미 생각은 저 앞에 가있는데

혓바닥은 아직 반도 못따라간 그 느낌.



티비에서 보면 보통 IQ 존나 높은 수재들은 말이 아예 존나 유려하덩가, 아니면 대체로 어눌하다.

나는 그런걸 볼 때마다 '머리가 입보다 빨라서 그래'라는 말을 상기한다.



그러던 와중에, 한두달 전에 심심해서 작년 나꼼수를 듣다가, 문재인이 나왔던 편을 듣게 됐고,

거기서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아 이 시바 말 존나게 느린 아저씨가

혹시 머리가 입보다 빠른건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노무현의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 발언이 오버랩.



그때부터 한번 검토해봤다. 문재인이라는 인간은 과연 뭔가.



3. 무삽질의 신화



가만 생각해보니 말이다… 이 아저씨는 '삽질'을 단 한번도 안했다.

뭐 내가 모를 수도 있다. 암튼 내가 아는 행보에선 그렇다.



작년에 '운명' 출간으로 사실상 무대위에 오른 이후로 지금까지

한국 정치판에서 그 흔한 삽질을 단 한번도 안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졸라게 집요하게 물어봐도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안했고,

그 와중에도 화를 내다가, 화는 안내다가, 생각하고 있다고 하다가 하는 등 흘릴건 다 흘리고,

민주당에 섞이면 애매했을 타이밍에는 섞이지 않았고,

계속 뻐티면 궁색해질 타이밍도 피했고,

진보세력 삽질할 때 닌자모드,

손수조 엉겨붙어도 아빠모드,

막상 대선 출마하더니 완전 적극모드,

'부산에서 의원 돼도, 대선나가서 부산을 등진다'드립도 결과적으로 후보경선 부산 지지율에서 묵묵히 대답,

다른 경선후보들이 개지랄떨어도 이미지에 생채기 하나 안입고 결국 압승으로 재경선 없이 원큐 진입,



이 모든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조중동은



'노무현 정권의 실정', '노무현의 그늘', '노무현의 친구' 말고는 딱히 공격 프레임도 없고,



그나마도 적당히 노빠도 끌어안으면서 비 노빠도 지향하는 스탠스를 절묘하게 잡아서,

저 공격프레임 무지개반사.



글고 함 돌이켜보면, 총선 나갔을 때 김총수를 비롯한 숱한 야권지지자들이 얼마나 통탄했었나.

시바 바로 대선가야지 왜 총선 들르냐고.



그런데 총선 나간 덕분에, 지금 수꼴 찌라시들이

'선출직 경험 한번 없는 풋내기들' 프레임을 못건다. 안철수에겐 걸어도 문재인에겐 못건다.



이거 시바 그냥 그렇게 됐으니까 그런가보다 했지,

다시 시간을 돌려서 그때부터 다시 해보라그러면, 저렇게 퍼펙트한 경로로 걸어오기 존나게 힘들다.



게다가, '비서실장 출신', '선출직 경험 전무', '정치경력 전무', '참여정부 책임론' 같은 명백한 한계점을 첨부터 다 까고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시점까지 민주당 내부에서 문재인을 까는 세력이 없는건 존나 씨바 좀 이상할정도다. 노무현때도 그 사단이 났던 민주당인데 말이다.



그니까, 새누리당과 조중동이라는 졸라게 비열한 적을 두고



민주당이라는 전통의 개삽질 전문 정당을 등에 업고



저렇게 퍼펙트한 1년반을 보낸건



씨바 말이 안된다. 이건 졸라 불가능하다고 본다.



근데 포인트가 뭐냐면



가만 생각해보니…. 저 1년반은 문재인 혼자서 다 해낸 1년반이다.



4. 그는 책사가 없다.



생각해봐라. '문재인의 남자'가 있나? 뭐 있을 수도 있지. 내가 모를 수도 있다. 암튼 나는 모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노무현에겐 안희정도 있고 문재인도 있고 유시민도 있었다. 항간에는 유시민과 노무현이 장세동과 전두환이랑 뭐가 다르냐는 비아냥도 있었을 정도.

아직도 기억난다. 탄핵때 유시민이 전여옥 야리던 그 레이저눈빛.



근데 시바 문재인은 그렇게 떠오르는 사람이 엄따. 졸라게 모르겠다 나는.



그게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참여정부 때 같이 일했던 동지들은 말 그대로 '동지'지 문재인을 '모신'게 아니고,

선출직에 뽑혔던 적이 없으니, '팀'이란 것도 411총선때 처음 생긴거 아니덩가.

그니까, 혹시 책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건 2~3월부터다.



즉,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저 무결점 퍼펙트 행보의 절반 이상은 그냥 문재인이 혼자 한거고,

쫌 오바하자면,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책사가 누군지 모르겠고, 문재인 주변에 그렇게 천재적인 인간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그냥 주장하련다. 저 행보는 문재인 혼자 다 한거다.



그니까 문재인은 거의 혼자 힘으로, 혼자의 판단과 행동으로



1년반동안 새누리당과 조중동의 비열함도 무지개반사하고,

민주당 내의 캐삽질 시리즈도 슈퍼캔슬하고,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선후보가 돼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파도 한번 안맞고 계속 지지율 상승곡선을 유지한다.



시바 이쯤 되면 천재설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지.



5. 스탠스의 절묘함



마 아시는 분덜은 아시겠지만, 나는 정치공학적 분석을 졸라게 못하고 그래서 싫어하는데,

불가피하게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보자.



문재인은 이미 대선 출마'설'이 불거질 때 부터 한계가 명확했다.

노무현의 남자. 참여정부 책임론. 정치경험 없는 신인.

그 당시에 '출마' 자체에 반대하거나, 혹은 비관했던 사람들도 같은 이유였고,

수꼴 찌라시들은 아직도 그 이유로 까고 있고,

현재, 박근혜나 안철수 지지자들도 그 이유로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1년 반 내내 똑같다.



그러므로, 문재인은 '더 나올게 없다'



또 모르지. 문재인이 숨겨놓은 애인이 있는지, 숨겨놓은 애가 있는지, 친일파랑 연관이 있는지, 뭐 시바 사이언톨로지 신봉자인지 모르겠다만,

있었으면, 1년반 사이에 새누리당이나 조중동이나 민주당 내부에서 캐냈겠지.

그니까, 시바 그런건 없다고 봐도 된다고 치자.



그니까, 이미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지간히 노빠라서 그냥 노무현의 남자는 다 좋거나,



아니면



저런 단점이 있지만 이미 그걸 상쇄하는 뭔가를 보고 지지하는거다.

그러니까, 참여정부가 했던 졸라게 큰 삽질을 뒤늦게 발견한다고 한들

그 지지는 뒤집히지 않는다. 이미 그런류의 네거티브에 대한 고민은 끝낸 사람들이 문재인을 지지한다.





문재인은 깎일게 없다. 유일하게 깎일 포인트는 '정책'과 '공약'인데,

시바 이건 문재인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환생하더라도, 정책과 공약이 별로면 대통령 하면 안되지.



여기서 중요한건 모다?



이 스탠스는 문재인이 만들었다는거다.

배팅을 하지 않고, 총수말대로 '뚜벅뚜벅' 천천히 걸어오는 행보를 통해 이 스탠스가 나온거다.

한번도 사사롭거나, 도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잃을게 없는 스탠스가 나왔다.



6. 문재인의 화법



앞서 말했듯, 시바 졸라 답답하다. 그의 화법. 심지어 졸리다.



그런데, '천재설'을 염두한 상태로, 매우 편향된 선입견을 가진채로 지난 나꼼수에 문재인이 출연했던 편들을 들으면

좀 다른게 보인다.



첫째로 발견한건, 그는 시바 실언이라는걸 할 수가 없다.

그냥 말을 해도 교과서 읽는거 처럼 말한다. 듣는 사람 복창 터질 정도로 말이 늦다. 흥분하면 말이 더 늦어지고, 심지어 더듬는다.

이러면, 욱해서 말이 툭 튀어나올 수가 엄따. 이 특징이 위에서 말한 스탠스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고 본다. 말꼬리 잡을게 없으니까.



둘째로 발견한건, 그냥 하는 말이 엄따.

너무 고리타분해서 하품나올 정도로, ~~하니까 ~~하다.는 구조로 말한다. 즉, 근거나 원칙이 없이 그냥 주장하는게 없다.



셋째는, 그렇게 고리타분하게 말을 하는데,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다.

즉, 그의 고리타분함은 그냥 교과서적인 nerdy함이지, 구태정치적 색체를 띄는게 아니란 얘기다.

이건 그의 '어휘'에서 기인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정치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김두관, 정세균, 손학규에서는 느껴지는, 기존 정치인 특유의 어휘들의 냄새가 조또 안난다.



천사와 악마 토론할 때, 분명 이정희보다 말을 너무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궁금하면 그거 찾아서 다시 들어보시라. 다 지난 상태에서, 후에 벌어질 일들을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말이다.



문재인은 맞는 말만 한다. 오히려 이정희가, 좀 깝친다.



시바 송호창 건도, '아프다' 한마디.



이거 졸라게 절묘하다. 옳고 그르다는 가치판단은 배제하고, 개인으로서의 감상 차원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억측을 방지하지만,

안갔으면 좋았을텐데…라는 기본적 태도는 전달하면서,

송호창을 비난하기는 커녕 오히려 띄워줬다.



무슨 시바 중국 고전 듣는거 같다. 저건 대인배인걸 떠나서 너무 절묘하다. 다른 절묘한 언급은 시바 생각도 안난다.







말 존나게 길었다.



암튼 이 모든 얘기가

누차 말하듯, 책사 하나 없는 문재인이 대부분 혼자 이뤄냈거나, 혹은 주어진 환경을 잘 이용했다는 것으로부터



나는 문재인 천재설을 존나게 주장하련다.



그는 도저히 말이 안되는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으며,

이건 약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머리가 좋지 않으면 정말 어렵다.



물론, 그냥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

만약에 운이었다면, 앞으로 발표하는 정책과 공약이 개차반일 것임이 분명하다.



만약 진짜 천재가 맞다면, 정책과 공약도 졸라게 절묘할거다.

그러므로 진짜 천재가 맞다면, 당선이 될거고,

내 천재설이 틀렸다면, 당선이 안되겠지.



문재인 천재설은 아직 '설'일 뿐이니까… 뭐 문재인이 대통령 될거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냥 글타는거다. 시바 천재가 아니고서야 이건 너무 말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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