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사용중인 바쿤인티에 붙여줄 프리나 DAC을 찾아볼겸 장터를 자주 보는 중입니다. 물론 살게 없을때도 죽돌이긴 했습니다만.
괜찮아 보이는 프리가 나왔길래 바로 구입할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그 모델을 검색해 보니 다른장터에서 판매된 금액과 35만원 차이가 나더군요. 그 가격이면 그 프리를 2대를 살 가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장터에 올라오는 다른 기종들도 보면, 같은 기종인데도 가격이 터무니 없는 경우들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구입한 가격, 기기상태, 사용기간이 달라서 가격에 차이가 나는 거는 당연한 건데, 그런점을 감안해도 이해수준을 넘어서는 가격차이나, 주로 오래된 빈티지들은 사실 납득이 안 되더군요.
제가 와싸다에서 장터거래 시작한 지 10년이 되서 왠만한 기종들은 10여년간 장터시세가 어땠는지 대략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장터에 올라오는 기기들의 가격에 거품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되는 편이라 괜찮습니다만, 초보분들은 황당하게 구입하기가 쉬울 듯 합니다. 오디오 시장이 침체되고 장기간 경기가 안 좋으면서 전문업자분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장터 색깔이 많이 바랜 것 같기도 하고...
오디오초보시절에는 참 분위기 좋았는데, 좀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