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손위 작은처남과 얘기를 하다가..
작은처남 차가 16년된 소나타2입니다. 차가 오래되서..장인께서 다니던 공업사에 차를 정비하러 가셨는데.. 지인인 정비사가 차를 바꾸는게 낫다고 하셨답니다.
정비사와 이 얘기 저얘기 하다가, 갑지가 장인께서..자기 딸(제 마눌)이 조만간 BXX로 차를 바꿀지도 모른다고 하시더랍니다. 나중에 가져오면 좀 봐달라고..
처남이 당황해서..오는길에 진쨔나고 장인께 물었는데.. 그런다고 했다고 -..-;
사실 지난번 전세 계약하기전에..여유돈이 좀 있어서 잠깐 생각하다가 전세금 폭등으로 고스란히 집주인 통장에 저금했거든요 ㅎㅎㅎ
장인께서 팔순이 넘으셨는데..처남보고 자꾸 좋은 승용차로 바꾸라고도 하셨답니다.
나중에 말씀하시길..큰처남, 작은처남 모두 오래된 차를 타시는데..저는 SUV,,
본인께서 돌아가시면, 영정 운구차를 할만게 없다고 하셨다네요.. -..-;;
속으로 그런걱정까지 하실줄이야 하고..처남들하고 웃었는데..
원래 장인께서 차를 엄청 좋아하십니다. 지금은 연로하시고 눈이 잘 안보이셔서 운전을 못하시지만, 예전에도 제차를 가지고 다니시기도 하고.. 아직까지 차는 무조건 크고 좋은차가 최고라고 생각하시기 땜시롱.. ㅎㅎㅎ
어째 기분이 좀 거스기합니다.. 와이프도 처음엔 별 걱정을 다 하신다고 웃다가..
연로하신 장인께서 저렇게까지 생각하고 계신줄은 몰랐나 보더라구요..
사실 처남들이 크게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서..제가 차를 사고 제 차를 처남한테 넘기려고 했거든요.. 장인도 그걸 좀 원하셨고..
제가 요즘 아예 바꿀 생각을 안하니..(사실 돈이 읎써요.. ㅠ..ㅠ)
와이프는 기왕바꾸는거 사고 싶은차로 사라고는 하지만.. 로또 당첨된것도 아니고 ㅋㅋ
근데..또 바꾸자고 하니..그동안 잠재웠던 기변 욕구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려고 ㄷㄷㄷ
암튼.. 이래저래..고민이 좀 되는군요.. 돈은 읎고 눈은 높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