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5 분 만 있으면 퇴근인데,
갑자기 하늘이 시커매지며 비가 쏟아지더군요.
어제 오후, 야근 들어갈때까지만 하더라도 서해안지방 비온다는 예보가 없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했었는데...
대략난감이더군요.
빨리 집에 가서 아침밥도 먹어야 하겠기에,
그냥 오토바이에 올라 탔습니다.
20 여 분 만 달리면 집에 도착하는데, 빗발이 더 거세지더군요.
헬멧을 써서 빗방울이 얼굴에 와닿지는 않지만,
옷에 스며드는 차가운 빗물이 살갗에 와닿으니, 점점 한기가 느껴집니다.
20 여 분 만 참았다가 내렸어도, 이렇게 비를 쫄딱 맞으며 가지는 않을텐데...
비에 젖은 운동화가 무거워지며 양말이 축축해지니, 슬슬 짜증이 나면서,
벼라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내가 무얼 잘못했나...
나는 3 언냐한테 사랑을 받아본적도 없고, 밀양 국밥집 언냐한테 윙크를 받아본적도 없는데,
하늘이시여~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ㅠㅠ
집에 도착하여 운동화를 벗고, 젖은 양말을 세탁기에 집어넣은후 발을 씻고 있자니,
에취!!
저절로 재채기가 나옵니다...ㅠㅠ
아침밥을 먹고, 마눌님 출근을 시켜주기위해 밖에 나와보니,
언제 그랬느냐는둥 햇볕이 쨍하네요.
우이쒸! 얄미운 날씨...
미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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