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나님과 아들놈과 같이 놋떼몰 서점에 갔는데
나와 아들만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애가 사탕 자판기에 정신이 팔렸길래 어쩔수 없이 사탕을 사줬습니다.
그런데 아들넘이 "엄마가 사탕 때문에 야단을 치면 어떻게 하지?"하고 걱정스럽게
나를 쳐다 보네요
내가 괜찮다 아빠가 사준것이니 맘놔라 하면서 속으로
마나님이 애 잡는것 아냐? 왠지 주눅이 들어 버린 것 같은 아들 때문에
마나님하고 얘기 좀 집에서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너무 피곤해서 먼저 안방에서 퍼질러 누워버린 본인
옆에서 아들이 티비랑 책 보면서 시끄럽게 떠들길래
제가 짜증이 나서 잠결에 큰소리로 아들을 몇번 야단 친 것 같은데
좀전에 일어나서 잠결에 애한테 야단을 친 것 같아 맘이 안좋아서
마나님에게 혹 내가 아들한테 많이 야단치지 않았냐고 했더니
무자게 애한테 짜증냈다고 하는군요
결론은 무의식중에 내가 애한테 짜증내면서 화를 냈다는게 부끄럽군요..
자고 있는 아들한테 미안하다 라고 했는데..아놔..
나부터 쇄신해야지..마나님 한테 애 좀 잡지 말라고 할것이 아니군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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