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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안철수 캠프 출입기자가 올린 페북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18 22:27:35
추천수 1
조회수   1,542

제목

[펌] 안철수 캠프 출입기자가 올린 페북글

글쓴이

김지환 [가입일자 : 2000-02-04]
내용
송용창



‎1. 안 측이 민주당 쇄신과 정치혁신에 불만이 있었다면, 새정치공동선언 협상팀에서 논의하고 압박하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협상팀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됐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쟁점은 ‘의원정수 축소’로 알려져 있다. 많은 비판을 받았고 안 캠프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던 사항이었지만, 안 캠프가 ‘후퇴’의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고집스럽게 이 사항을 집착했음을 시사한다. 어쨌든 새정치공동선언 협상팀도 정치혁신 내용에 합의한 뒤 발표만 앞두고 있었다.



2. 이는 이번 단일화 협상 중단 파행이 정치혁신과는 무관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파행 이후 구체적으로 민주당이 어떤 혁신적 조치를 취해야하는지를 물으면, 안 측의 답은 예의 “민주당이 잘 알거다”는 식으로 말을 돌린다. 그들도 답답할 거 같다. 말해주고 싶어도 대답할 말이 없을테니까. 안캠이 가진 정치혁신의 독자적 콘텐츠란 게 과연 있을까. 안 후보가 탐정소설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데, 미스터리의 핵심적 비밀 하나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베일 속엔 사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베일이란 장막 자체가 미스터리 효과를 내는 것이다.



2. 파행이 발생한 곳은 단일화 룰 협상팀이었다. 이번 갈등이 정치혁신과 무관하게 단일화 승부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안 측은 아마 단일화 승부 게임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데 불만을 가진 것 같다. 딱 집어 말하면, 여론조사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여론조사가 민주당의 조직적 동원과 개입으로 왜곡되고 있고 실제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에 시비를 걸고, 여론조사 응답 독려 문자메시지에 열불을 내는 것도 그래서일 거다. 정말 여론조사기관이 민심을 왜곡해 조작을 했다면, 조작의 증거를 제시할 일이다. 정당한 경쟁활동을 넘어서서 조직적으로 마타도어를 퍼트린다며 그 또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서 문제제기를 할 일이다. 그러나 안 측이 제시한 증거란 게 보잘 것 없다.



3. 안 측은 '심정적으로' 최근의 지지율 역전이 민주당의 조직적 개입에 따른 민심 왜곡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이는 민심은 자신들의 편이고, 시대정신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굳은 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승부를 보면 당연히 승리할 것으로 굳게 믿었던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여론조사에서 추월 당하자, 도저히 이 현실이 납득되지 않았을 것이다.

강한 당파적 신념은 실천의 강력한 에너지원이지만, 그 신념을 배신하는 현실을 쉽게 수용하지 못한다. 그 때 등장하는 것이 음모론이다. 민주당의 개입과 음모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것. 이 음모론에 빠지면 사소하고 우연적인 사건들도 그 신념을 지지하고 강화시켜주는 징표로 작용하게 된다. 강한 당파적 신념은 왜 자신들의 지지율이 떨어졌는지를 반성케하는 이성을 봉쇄하고 타인의 조작과 음모로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망상을 강화시킨다.



4. 여론조사 게임이 아무리 공정성하게 진행되더라도 이는 정치혁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사안이다.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화 승부를 보겠다는 것 자체가 구태다. 민주적 의사결정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여론조사는 여론의 동향과 추이를 참고하기 위한 방편이지 민주적 의사결정을 대체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자신의 후보를 직접 뽑고 싶은 유권자의 참여를 봉쇄하고, 주사위 던지기로 샘플링 된 일부 사람들, 그것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익명의 의견만 들어 결정하는 것이 민주적 방법인가? 이것이 후보 선출의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일까. 2002년 정몽준의 몽니와 꼼수로 여론조사만의 단일화가 이뤄진 것이 매우 잘못된 선례였다. 지금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5. 안 후보는 이번 중단 파행의 “단일화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단일화하면 정권교체 할 수 없다”고 했다. 내 말이. 그 과정이 중요했다면 진작, 그러니까 10월부터 양측이 단일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했다. 충분한 논의로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며 공감대를 넓히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토론으로 누가 더 좋은 콘텐츠를 가졌는지 경쟁해야했다. 그걸 이 때까지 피했던 사람이 누구였더라?

단일화 방식에서도 조직력에서 밀린다는 약점을 피하지 말고 원칙대로 국민참여경선을 받아야했다. 그의 출마 명분 자체가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썩은 조직을 혁파하는 것이 아니었나. 그 승부를 왜 피하는 것인가.



6 . 안의 기조가 오락가락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뒤늦게 411총선 패배 책임론을 꺼내 민주당의 친노 사퇴를 겨냥했다가 단일화 제의 후 한발 물러 서더니, 다시 그 책임론의 연장선에서 친노를 겨냥했다. 4 11 총선 책임으로 이미 당시 지도부는 사퇴했고, 그 이후에도 민주당 내에서 두 차례의 검증을 거쳤다. 이해찬 대표가 선출된 전당대회, 문재인 후보가 선출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이었다.

여전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지 않았고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 당원들은 이를 검증한 뒤 새로운 지도부와 후보를 선출했다. 이 대표와 문 후보는 그런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돼 있는 것이다.

그런데 뒤늦게 이를 문제제기한다는 것은 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들의 뜻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 없지 않나? 문 후보는 적어도 절차적 과정을 거친 후보지만, 안은 대체 무슨 절차적 과정이라도 거쳤던 건가. 더구나 노의 핵심 중의 핵심은 문 후보 자신이 아닌가? 이를 부정하면서 어떻게 단일화 협상에서 나올 생각은 했는가. 그가 진심으로 411 총선 책임론을 제기하고자 했다면, 진작에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어야 했다.



7.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에 보면, ‘인간은 일반적인 경우에 잘 속지만 구체적인 경우는 잘 속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유권자들은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고, 듣기 좋은 추상적인 말을 하는 정치인을 가장 경계해야한다. 그들이 사이비 정치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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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진 2012-11-18 22:36:02
답글

결국은 모든게 경선룰때문이란 말이죠?

ommo@unikorea.go.kr 2012-11-18 22:46:04
답글

안철수는 지금 후보가 되기 위해서 민주당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짜고 치는 고스톱론 말하는 것 자체가 지금 시섬에서는 순진함을 너머 음모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에겐 이명박처럼 원칙도 과정도 없습니다. 오로지 결과만 있을 뿐, 여론조사로 후보를 뽑자는 발상 자체가 민주주의를 우습게 보고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문재인은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문제인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딱 한경우가 있는데

강윤흠 2012-11-18 22:47:20
답글

국민들이 이 정도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쓴 글 같습니다. <br />
안캠 입장에선 여론조사 방식 외엔 선택이 없다는 걸 다들 알지 않나요? <br />
물론 절차적 정당성까지 갖추면 좋겠으나 이미 충분조건하고는 거리가 먼데다 현실은 민주당 배경이 마이너스 조건인데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죠. <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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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br />
<br />

최봉환 2012-11-18 22:50:53
답글

요즘 이간질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일보 기자군요.

이태봉 2012-11-18 22:51:16
답글

L 빙고!

정현철 2012-11-18 22:51:31
답글

안철수 캠프 기자란 사람이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걸 보니 새누리 이간질 공작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br />
<br />
특히 2번 같은 경우 민주당에서 만든 혁신안이 있는데 민주당에서 그걸 발표하지 않았죠. 10월31일에 민주당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만든 혁신안 있는데 거기에 이해찬 박지원 퇴출이 있었고 문재인이 그거 흐지부지 시켜 버렸습니다. 결국 민주당 혁신안 기약없이 흐지부지 됐고 그리고 백의종군 선언했던 친노 인사들 대거 다시 복귀

이인성 2012-11-18 22:59:28
답글

"유권자들은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고, 듣기 좋은 추상적인 말을 하는 정치인을 가장 경계해야한다. "<br />
<br />
이건 박그네를 따라갈 사람이 있을까요?

최봉환 2012-11-18 23:03:28
답글

그렇죠.. 최고는 박근혜. 말은 소신과 원칙. <br />
까보면 모든게 원론이상도 이하도 아닌 애매모호한 소리...<br />
<br />
이번 중단 사태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매체중에 하나가 한국일보 입니다.<br />
민주당에서 안철수 양보론을 거론한다는 핵심관계자의 말을 빌려서 기사를 쓴게 기폭제가

정현철 2012-11-18 23:08:10
답글

안철수가 계파정치를.비판하고 그런 계파정치 청산을 요구하고 혁신하라고&#160;했는데 이게 왜 이해찬 박지원 퇴출로 와전된 건지.... 이거 새누리당 이간질 공작이거나 아니면 민주당.다른 계파가 공작한 것 같네요.<br />

이인성 2012-11-18 23:10:30
답글

ㄴ 전 그게 언론의 농간질로 보이는데요.

김대중 2012-11-18 23:21:03
답글

위 기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안철수는 자기에게 제일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협상중단시점 및 오늘의 민주단 제안에 바로 협상을 재개하는 시점을 보면).<br />
<br />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숭규 2012-11-19 00:13:36
답글

이해찬, 박지원 사퇴로 와전된 게 아니라 기자들이 안캠프 사람들과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서 확인한 겁니다.<br />
한국일보가 이간질을 해온 언론이란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되고요<br />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같은 진보언론이 조중동과 같은 의도로 왜곡보도한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br />
안캠프가 윤건영씨를 비롯한 친노계 인사를 겨냥해왔다는 건 언론계에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br />
<br />
민주당 지도부가 사퇴한 이제

정현철 2012-11-19 00:37:28
답글

비공식 접촉이요?<br />
비공식 접촉은.얼마든지 조작 왜곡의 요소가ㅡ있습니다. 누가 누가 그러더라는 출처불명의 카더라 통신.......<br />
<br />
박지원은 전화해서 직접 물어봤더군요ㅡ 자기 사퇴하는.걸 바라냐고..... 안측에서 명확하게 아니라고 답변했죠.<br />
워낙 흑색선전이 심하기 때믄에 이렇게 공식창구를 통한 것만 신뢰해야 합니다..

임병직 2012-11-19 00:40:13
답글

안철수를 비난하면 새누리 지지자나 혹은 새누리 세작으로 보는 이 불편한 진실..<br />
그리 틀린말이 아닐진대, 비논리로 논리를 몰아세우는 야만..<br />
대체 무슨확신으로 마치 문,안 두사람이 짜고 대국민사기극을 벌인다고 확신들을 하는지..<br />
안철수가 그렇게 만만해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주위 사람들을 봐서는 그런말이 안나올텐데 말입니다.<br />
견물생심은 인지상정 이거늘...

이인근 2012-11-19 10:47:59
답글

L 비논리로 논리를 몰아세우는 야만? <br />
그러니까 자신만 옳고 자신만 잘났다는건데... <br />
이간질은 그만두고 쓰레기는 좀 물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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