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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18 19:34:57
추천수 1
조회수   740

제목

가족과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

글쓴이

심재현 [가입일자 : 2001-03-16]
내용
어제 김장을 담갔습니다.

네 집 김장을 큰누님네 모여서 합니다.

혼자 계신 어머니, 큰누나와 작은누나네, 그리고 막내인 저희집.



김장 전날, 김장 재료 사서 씻고, 다듬고, 썰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김장을 담그죠.

올해는 120포기 정도를 주문해서 담갔는데,

속이 남는 바람에 20포기 정도를 더 사다가 담갔습니다.



모든 작업은 어머니가 진두지휘하십니다.

계량되지 않은, 주먹구구식 조리법으로...^^;;

그냥 평생 해오신 대로 뭐 얼마, 뭐는 얼마...이렇게 넣고 버무려

이 사람, 저 사람 맛을 봐서 괜찮다 싶으면 그제야 배추에 속을 넣기 시작합니다.



어머니, 누님 둘, 매형, 그리고 아내가 속을 넣어서 김치냉장고 용기에 담으면,

저는 뒷마무리를 합니다. 용기에 묻은 양념을 키친타월로 깨끗이 닦고, 비닐로 김치를 잘 덮은 후 뚜껑을 닫아서 한 곳에 차곡차곡 쌓는 일이죠.



그렇게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일전을 치루면,

한 해 든든한 밥상을 책임질 김장이 끝납니다.

그리고 저녁은 맛있는 돼지보쌈으로...^^



김장 전 날, 채칼로 무채 써는 제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가 그러시네요.

"이제 우리 아들도 나이 먹은 게 보이는구나."-,.-;;

어머니가 72, 저는 42입니다.



형제 간 우애가 좋아서 이렇게 가족이 모여 김장을 담글 수 있다는 게

작지만 소중한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 해, 한 해 나이 드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니...

이런 행복한 순간이 언젠가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그렇더군요.



그나저나 올해 김장이 맛있어야 할텐데요.

지난해에는 뭐가 문제였는지, 익으면서 배추가 물러서 1년을 맛 없는 김치 먹느라

힘들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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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70@yahoo.co.kr 2012-11-18 19:51:27
답글

형제간 우애있는 집보면 부럽습니다.올해도 저 밖에는 없습니다.

염일진 2012-11-18 19:52:12
답글

김장이 약간 빠르지 않나요?<br />
끝나고 먹는 보쌈에 막걸리가 일품이지요....

이태봉 2012-11-18 19:54:20
답글

벌써 하셨군요.<br />
지난 해에는 소금이 문제였던 듯 싶군요.... 중국산 소금을 섞어서 국산천일염이라고 판다더군요.<br />

유기천 2012-11-18 20:02:21
답글

지난주는 누나네집에서 김장(1/2) 오늘은 처가집에서 김장 저도 심재현님처럼 김치통에 담아놓으면 용기닦고 비닐덮고 집별로 차곡차곡 쌓놓는거 합니다...<br />

오세윤 2012-11-18 20:13:40
답글

가족끼리 김장 하시는 모습 보면 부럽습니다

motors70@yahoo.co.kr 2012-11-18 20:14:43
답글

어제 괴산에서 배추 절여 오늘 동탄에 가져와 버무렸는데 괴산은 대부분 김장까지 마친 상태 입니다.그리고 대도시에 사시면 김장 하는집보다 김치 사먹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mymijo@naver.com 2012-11-18 20:33:09
답글

김장 힘들기도 하지만 재료가 중요한것같아요..<br />
소금 젓갈 고춧가루등 신경쓸게 많은것같아요.. <br />
좋은재료에 어머니 손맛이면 최고죠..

심재현 2012-11-18 20:44:18
답글

항상 김치 맛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작년은 정말 최악이었죠.<br />
찌개를 해도, 부침을 해도, 볶음밥을 해도, 뭘 해도 맛이 없는 김치... ㅠㅠ

zerorite-1@yahoo.co.kr 2012-11-18 21:48:16
답글

저희도 몇년째 이렇게 해오고 있습니다.<br />
저희는 3형제 내외가 부터 가족당 한 30포기 정도씩 하고 있습니다.<br />
배추 가르고, 절이고, 뿌리부분 따고, 무채썰고, 각종 재료 썰고, 각종 재료 순서대로 넣어가며 속만들고,<br />
다 끝나면 가족별 세팅하고 속넣기 작업하고... 30포기, 쪼개면 60~120 쪽에 속을 넣어야 합니다.<br />
한명은 날라다니며 통 갖다 놓고 다 차면 닦고 뚜껑덮고 날라다 놓고...<b

이용수 2012-11-19 06:58:55
답글

부럽습니다<br />
중국.베트남산 새우젖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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