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의 작당인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들이 도를 넘는 것 같습니다.
안 후보가 왜 민주당의 변화와 변화하는 모습을 요구했는지
그 의도를 정말 모르시겠습니까..?
그냥 적당히 조율해서 단일화 하면 되는데
무엇을 위해서 안후보는 민주당의 변화를 원했을까요?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욱 지지받는 당이 되는것이 안후보의 단일화에 이익인가요?
민주당 지도부가 사퇴하면 단일화시 안후보 표가 늘어난다는 주장이 있던가요?
민주당이 변화하면 민주당에게 좋은 것이지 누구에게 좋은것도 아닙니다.
근데 왜 안후보가 민주당의 변화를 계속 주장한 것일까요?
'니가 뭔데 참견이냐..
새누리도 있는데 왜 우리보고 태클이냐..
정치가 뭔지 알고 떠들어라..'
수많은 비난의 말들이 오고 갈때도 안철수 후보는 계속
민주당의 변화있는 모습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주장해온것이 '이길수 있는 단일화'입니다.
안후보 입장에서는 문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올 수 있는 단일화
문후보 입장에서는 안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올 수 있는 단일화
가 바로 '이길수 있는 단일화' 주장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안철수 후보의 민주당 저격은
문후보로 단일화 되었을때 안후보의 지지층을 문후보로 끌어오는데 필요한 행동이지
문후보의 지지층을 포용하려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안철수 후보를 향한 비난이 도가 지나칩니다.
정말 안후보가 욕심으로 이자리에 서있는 것이라면
문후보 지지층을 가져오는데 최선을 다하는것이 대선에 더 가깝게 가는 길입니다.
남의집인 민주당이 쇄신을 하던 삽질을 하던 걱정해주고 있을때가 아니란 말이죠.
반대로 민주당이 단일화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안후보의 지지층을 어떻게 하면 끌어안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나요?
문후보의 지지층을 어떻게 하면 안후보에게 보태줄까 고민하고 있나요?
제가 볼땐 민주당은 침 흘리면서 멍때리고 있다가 안후보가 정신차리라고 뺨한대 치니까
발끈하다가 뒤늦게 미안한것도 같다며 한발물러섰지만 뒤로는 슬쩍 고소장도 제출한 형국입니다.
내놓은 컨텐츠라는게 뻔한 지도부사퇴기에 솔직히 조금 한심하긴 하지만..
안후보를 방어하면서 공격도 했고 흥행도 한것 같으니 아주 전략적인 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안후보는 본인이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 믿을만한 보험하나 들어놓고 갑시다.
그러면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상관 없지 않습니까..라는 걸 의도한것인데..
민주당측에서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다보니 캐치를 제대로 못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물론 안후보의 앞으로의 정치활동을 위해서도
'이기기위한단일화'는 정말 중요할것입니다. 그래서 이슈없는 단일화를 욕먹어가면서 중단시켰다고 보구요. 민주당과 문후보의 행보 때문에 더 욕 먹고 있고..
아무튼 문 후보도 안후보도 민주당도 안캠도 뭐 다 좋다 이겁니다.
근데 안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비아냥 거리는 글들은 정말 못참겠네요.
안후보가 당연히 부족한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도 정말 많은걸 느끼고 배워나가고 있겠죠.
저 역시 안캠이라는 조직은 별로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콩고물 떨어질꺼 생각해서 붙어 있는 인간들 분명히 있을 것이고..
안후보도 그런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보고 느끼고 있을것입니다.
한계가 있다는 점 역시..
그런데 적어도 민주당원이든 중도지지층이든 안후보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면
간철수네, 이명박근혜네, 기집애네 뭐네 욕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안철수나 안캠에 정식으로 건의하고 요구하고 주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것이 안철수캠프의 슬로건이니까요.
안철수 무슨놈, 문재인 무슨놈, 민주당 무슨당, 안캠 무슨모임,
안캠 누구 무슨놈, 민주당 누구 무슨놈
낙인 찍어가면서 서로 상처내고 비난하는 여론형성과 분위기는
새누리가 제일 원하는 그림일 것입니다. 최악이지요.
야권지지자라면서 그런 모습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으로서 최악의 국민입니다.
적어도 안후보든 문후보든 서로 신뢰하기로 한 관계입니다.
우리도 안후보 문후보 모두 믿어주는게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이 힘을 모아주는게 필요하지
유권자라고 하여 안후보 문후보 머리위에 군림하여 이놈저놈 평가하고 낙인찍고 하는 모습들..
진짜 야권지지자라고 볼 수 없는 형편없는 꼴불견입니다.
오늘 민주당 지도부 사퇴와 문후보의 제안으로 단일화의 당위성은 강화되었고,
문후보의 지지층은 공고해졌습니다.
여론조사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여론공작도 좀 있기에 안후보의 지지층 확장성은 많이 줄었을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안후보와 안캠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하여 멋진 감동을 선사해줄지 국민에게 보여줄 차례입니다.
안캠에도 정치인들이 있고 안후보 역시 현재 상황들과 국민의 요구와 시선들..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야권지지층이고 박근혜가 대통령 되는걸 절대 반대하고 있다면
..일단 두 후보를 믿고 지켜보았으면 합니다. 힘을 모아 주었으면 합니다.
쓸데없는 정치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