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갈 집이 1999년 완공이라 정보통신인증도 받지 못한 상태이고, 배선상태도 엉망으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집에서 NAS도 쓰고, 이것저것 쓰는게 많은데 거실로 하나 인입한 선을 다 무선으로 물리거나 천장따라서 문턱 넘어서 선 까는건 무리겠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면 기존 전화선 라인으로 관로포설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사람들이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직접해볼까하고 죽 알아봤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제가 랜툴부터 테스터기까지 하나도 없으니 (랜선은 수년전에 아주 조금 찝어봤지만) 비용도 비용이고, 요비선도 없는데 막힌 관로나, 도중에 끊어지기라도 하면 정말 멘붕오기 딱 좋겠더군요.



그래서 여기 저기 알아봤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인터넷 유일의 개인 주택/아파트 대상 관로포설 업체(?)인 www.ip062.com 입니다.

여긴 견적의 개념이 약간 특이하셔서 포트 하나 추가에 얼마.를 받으시는 식인데다가, 제가 cat6.를 요구했을 때 반응도 좀 기대와 달라서 다른 곳을 죽 알아봤습니다.



수십군데 전화해서 공사가 가능하다고 답을 얻은 곳은 고작 3곳. 아파트 개인 공사는 잘 안하시더군요.

그 중 한군데는 견적이 2배-3배에 달해서 패스. 그리고 나머지도 들어보면 실제 아파트 공사 경험은 없는 곳이 한군데.

나머지 한군데도 조금 애매하더군요.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 느꼈던 제 불편함은 그냥 업무경험없는 제 느낌이었고, 실제 많이 해보신 분이 보일 수 있는 반응이었더군요.

가격도 가장 메리트 있기도 했습니다. (많이 메리트가 있더군요)



약전설비 평면도 등을 다 복사해 놓았지만, 이 것도 대단하더군요.

많이 다릅니다. ㅠㅠ 전화설비는 실제와 배선이 정말 많이 달라요.. ㅎㅎㅎ

그리고 오래되어서 막힌 관로도 많고, 선이 들어있어서 빼버리면 다시 안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ㅠㅠ



ip062 기사분이 혼자 오셔서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도와드렸는데 (전 세입자가 나가는 날과 제가 들어가는 날 사이가 조금 비어서 빈 집에서 작업했습니다.) 정말 막힌 관로 때문에 고생 많이했습니다.

평면도에 없는 새로운 관로 (아마 인터폰용인듯) 를 발견해서 막힌 관로를 우회하기도 하고, 랜선을 밖으로 빼서 방 천장을 태울 생각을 하기도 해서 결국 원하는 포트를 다 열긴했습니다.



아. 물론 cat5e로 작업했구요. 6는 두꺼워서 무리일듯 합니다.



빨리 끝날 때는 쉽게쉽게 하고 가실 텐데 오늘 진짜 오래걸리는데도 처음 약속하신 포트 4개.를 열어주시기 위해 끝까지 해주시더라구요.



제 시간도 많이 사용했지만, 인건비를 생각하면 정말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네트워크 구성에 관심많은데, 집이 오래되어서 UTP가설이 안되어있고, 무선은 영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하실 분들은 고려해보실만한 것 같습니다.

직접하시는건 절대절대 비추입니다. -_-

작업이 어려워서라기 보단 너무 예측불허입니다.

기존 네트워크 공사하는 업체들이 이 작업을 하지도 않으려고 하고, 취급하지 않는 이유를 알꺼같았습니다.



인터넷에 생각보다 자료가 없어서 자료 보관용으로 남겨봅니다.

4가닥만 써서 한선에서 포트 두개를 보통 뽑던데, 전 집주인이 전화선 날렸다고 뭐라고할까봐 모든 포트에 8개가 들어있는 Cat5e를 사용하고 일단 선 8개를 다 찝어놓았습니다. 나중에 집주인이 필요할 경우에는 선 4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