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일반화와 오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15 20:44:43
추천수 1
조회수   638

제목

일반화와 오류

글쓴이

최봉환 [가입일자 : 2009-06-07]
내용
요즘 드는 생각중에 하나입니다.

(정리가 좀 안되네요.. ㅠㅠ)



일단 대전제는 사람이란 존재가 사고하는 방식이 "일반화"를 통해서 판단 기준을 만듦니다. 일반화가 조금더 자세히 들어다 보면 사고 과정의 단계를 줄여나가는 거죠.



예를 들어 7 + 8 = 15를 계산할때,

처음에는 7에 1을 8번 더합니다. 그러다가 7 + 3 + 5 = 10 + 5 = 15로 단계가 되고,

나중에는 7 + 8을 보면 바로 15가 나오게 됩니다.

(Chunking이라고 하더군요.)



신경망등을 보면 이런식의 최적화를 거치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면 머리에서 열도 덜나고, 더 짧은 경로를 통해서 답을 도출 합니다. 즉, 덜 피곤한거죠.



그런데 이게 수학이나, 물리, 기술적인 문제면 대체로 문제가 없는데...



일정 이상 복잡한 문제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문제가 됩니다.

특히 사회문제처럼 답이 없는 경우 심합니다.

(스테레오 타입도 이런 과정의 산물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조중동이 나쁘다지만, 모든 조중동의 직원이 나쁜게 아니라는것을 잊는다거나,

모든 부자가 나쁜게 아닌데 잊는다거나,

모든 기독교인이 나쁜게 아닌데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진다거나...

반대로 진보는 좋다거나, 미국이면 좋다거나, 일제가 좋다거나, 루이비통이 좋다거나.. 등등



A와 B가 실제로는 많은 단계나 검토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떨어져서 보는 사람들은 노출된 정보의 축적에 의해 단순화하고, 일반화해서 중간 과정을 생략해 버리게 됩니다.



흔히 쇼핑을 하거나 하면 먼저 감정적인 결론을 내린후 합리화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훈련의 결과이고, 실제로는 감정적인 결정이 끝인거죠. 그 감정은 결국 반복된 학습의 결과이고요. 어릴때부터 특정 브랜드, 특정맛에 대한 반복 노출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동일한 문제일듯 싶습니다.



하여튼, 사회 현상에서는 누가 선이고, 악이다를 명확하게 가르기 힘든경우가 많습니다. 대다수의 경우 MB의 정책이 악하지만, 일부 정책은 선할수 있고, 대다수 노무현의 정책은 의도는 좋았다고 보지만 실책도 상당히 있었다는것을 인정하기 힘든것은 이러한 다면적인 사고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부분이 강하기 때문일듯 합니다.



물론 다면적으로 사고한 결과로서 모호한 결론이 아닌 이런점은 좋고, 나쁘다.고 하는것은 필요합니다. 결론을 모호하게 하자는것이 아니라. 그 과정 및 평가를 다면적으로 하는것이 고도화된 사회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이런점이 매우 약한것 같습니다.



모든것에서 정답 아니면 오답이 명확해야 하고, 평가는 항상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관식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된 주관적 평가를 하기보단 그 속의 정량적인 평가만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교육과정이 결국 전문가의 평가나, 예술에대한 무지등으로 이어지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MP3가 나온 초기에 99.8%동일하니 사람들에겐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통신상에 많이 나왔지만, 결론은 둘중 하나가 더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죠(설사 mp3가 더 좋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당시에도 일부 사람들은 나는 못느끼지만 느끼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는 다양성에 대한 사고가 수치라는 표면에 가려져서 뭍힌 경우라고 봅니다.

비슷한 경우가 콜라/사이다 실험이었죠. 조금 예민한 사람은 펩시랑 코카콜라도 구분합니다. 그런데 TV에서 다수의 사람이 콜라와 사이다를 구분 못하더라는 실험을 제시하자 구분한경우를 그저 우연이나 신경성으로만 판단해 버리지요. 그 일부중에 실제 구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사고는 한번 내려진 결론에의해 무시 당했었지요.



흔히 일부를 보면 전체를 안다고 하지만, 집단 일부를 보면서 전체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고 봅니다. 흔히 와싸다가 야당성향이라고 하지만, 실제 전체 회원의 일부는 보수 성향이지만 조용히 있을수도 있고, 민주당에도 MB나 도찐개찐이지만 그저 인맥과 과정에서 민주당 무늬를 띄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안캠에도 정치혁신보단 당선후 잿밥에 관심있는 사람도 있고.. 어느 집단에서 몇몇의 돌출행동이 전체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그에따른 일반화가 실제로는 그 실체와 무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지 못한다면 결국 잘못된 결론 하나만을 끌고 가는 상태가 되어 버릴듯합니다.



요즘처럼 복잡한 사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려면, 여러 잠정적인 가능성을 가능성으로 둔채로 생각하고 평가를 조절해 나가는 고 난이도의 사고 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창훈 2012-11-15 21:51:40
답글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는 사고도 필요하지요.<br />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낼 수도록 미래의 불편을 예방할 수도 있고요.<br />
그런데 인식이라는 것이 새로운 불안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br />
이렇게도 저렇게도 적용될 수 있기에 다양한 가능성의 고려가<br />
보편적이거나 절대적인 방법일 수는 없습니다.<br />
어떨 땐 직관이 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br />
블링크에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지만

김창훈 2012-11-15 21:55:28
답글

물론 지적하셨듯이 일반화가 사람의 민감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br />
오류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요.<br />
인간의 오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니까요.<br />
그래서 독단 독선에 빠지거나 <br />
민감성이 떨어질 경우를 경계해야겠죠.<br />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