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기록을 요약했습니다. 주된 인용은 http://blog.daum.net/dandakhan/16539218 에서 했으나 제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제가 아는 사실에 가까운 부분만 인용했습니다.
백원우의 행보는 이광재의 <의정연구센터> 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의정연구센터는 이광재, 서갑원, 이화영, 백원우, 윤호중, 조정식, 김종률, 한병도, 김재윤, 김태년, 이상민, 이기우 의원 등 이른바 청와대 출신 386 친노 직계 그룹이 중심이 돼 2004년에 결성됩니다. 후에 조직이 바뀌고 참여 인사들이 늘어나 구분이 좀 모호해지긴 합니다.
이들은 개혁파 386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우향우’ 동선을 그려왔고, 국회 밖에 별도로 사무실을 두고 은밀히 활동을 펼칩니다. 후에는 최대 막후 세력으로 떠오릅니다. 이들은 노무현 정권의 보수.실용주의적 흐름을 주도해온 핵심축으로 노대통령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들입니다. 한미FTA를 주도하고 5년간 친삼성 정책으로 국가가 삼성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들은 민주화운동 경력이 있고 대부분이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과 2002년 대선 캠프에서부터 동고동락하던 사람들이긴 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신자유주의, 친재벌 성향이 강하며 몇명 의원은 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낙선한 동안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사람들입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이들의 국가운영 능력은 바닥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 중 백원우는 후에 원내 386으로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좋은 의미의 구심점이라기 보다는 민주당 전대협 동우회 사무총장 정도 했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은 이해찬의 오더를 직접 받는 인물로 성장하고 가깝게는 지난 총선에서 무능력 공천으로 총선 실패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민주당에서 나가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이들 중에는 이때 느낀 계파의 벽에 등 돌린 이가 많습니다. 감정의 골이 깊고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물이죠.
현재 그가 받는 비난이 표면적으로는 과하다고 느껴질 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그가 자기 능력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민주진영의 인력풀을 보여주는 것이라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능력없이 자리를 차지한 계파 인물들을 제거하는 것이 문재인이 집권 후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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