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의 대명사인 독일세단도 가만 살펴보면 요상한 부분이 있다.
소위 이건희차로 알려진 마이바흐62 는 세계 3대명차로 손꼽히지만 접혀진
사이드미러 를 보면 내부에 전선이 허술하게 들어나보이는 모습이 연출된다.
그에 비해 국산차는 어떠한가.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미러가 접혔을때 모습도 잘고려
하여 꼼꼼하게 디자인해 두었다. 전동미러가 작동하는 소리또한 재미 있다.
대부분의 독일차들은 굵직한(요란한) 모터의 작동소리가 전혀 프리미엄하지 않게
실내로 유입되는데 훨씬 저렴한 국산차라도 수줍은 아가씨가 싸뿐히 걷는것처럼
정숙하게 작동한다.
모터의 소리로 미러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것이라고 볼수 있지만
국산차도 나즈막히 작동음이 들리고 미러가 잘펴졌는지 살펴보는건 운전자의 기본
점검사항이니 굳이 미러가 우렁차게 작동할 필요는 없다는게 필자 의견이다.
같은 독일차라도 기어봉을 살펴보면 또 다른 성격이 보인다.
요즘은 전자식 기어봉이나 칼럼시프트 를 많이 쓰지만 보편적인 오토미션이라는
가정하에 벤츠는 손으로 잡고 파킹에서 드라이브까지 옮기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적당히 저항이 걸리면서도 미끄러듯 움직일수 있는 미묘한 포인트를
절묘하게 찾아냈다.
bmw는 어떠한가. 그냥 둔탁한 느낌뿐이다. 기능상 묵직하게 움직이면 되지
이부분에서 더 이상의 무언가를 해놓지 않았고 해놓을 생각도 없다.
내부 도어잠금도 재미있다. bmw는 한결같이 손가락으로 길쭉하게 나온 버튼을
눌러서 잠구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국산차에선 오래전에 사라진 모습이다.
손잡이 옆에 잠금레버를 같이 붙여 놓는게 일반적인데 디자인적으로도 이게
이뻐보인다.
단.. 락이 된 문을 열때 잠금레버를 풀고 다시 손잡이를 당기는 국산차와는
달리 bmw는 손잡이를 한번 당기면 자동으로 락이 풀리고(버튼올라옴)
한번더 당기면 열리는 방식이다. 사용의 편리함은 bmw 가 앞서 있다고 볼수 있다.
그래도 창문 바로옆에 길쭉한 버튼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게 촌스럽다면
아우디를 주목하기바란다. 아우디는 창문 옆에 버튼이 있는것처럼 꾸며놓구선
실제론 led 전구로 시그널만 해준다.
p.s 독일차라고 하여도 차종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른경우가 많으니 본문의 내용은
그런차도 있다 라는 정도에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