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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서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14 17:38:33
추천수 6
조회수   2,277

제목

아이들에게서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바로 밑에 인성교육 글 썼지만,

최근 중3짜리 아이 이야기를 듣고 한참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아주 단순한 이야긴데도.....지금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이 이렇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사례입니다.



제가 그 때 들은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은 절대 친구에게 필기 안보여준다."

였습니다.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에는 적어도

대학교 가서나 저런 현상이 있었지(학점이 곧 취업이니까)

중고등학교 때 저런 현상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나이의 아이들은 우정이 더 중요하고, 더 세상물정 모르는 풋풋한 때니까요



그런데 요즘 중학생들은 절대 필기 안 보여준답니다.

누가....결석이라도 했으면,

그 아이는 자기가 결석한 날의 필기를 얻으려고 온 반을 다 구걸하듯 돌아다니지만,

절대로 결국 얻지를 못한답니다.

"보여주면 등신".....이라는 군요







아......이 땅의 중학생을 누가 이리 만들었을까요?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를 위해 목숨도 걸 수 있을 것 같은 때가 아닌가요?

이제.....교육에서 '상생' 따위는 잊혀진 것이 되어가나 봅니다.













첨언해서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자면,

제가 아는 분이 용접을 하는데,

우리나라 용접이 세계에서 비교대상이 없는 1위였답니다.

그런데 지금 중국이나 필리핀이 거의 다 따라왔다네요.

그 분에게 들은 현실인즉슨....



한국 사람들은 새 용접기술을 터득하게 되면,

파이프 용접하는 그 부분에 바깥에 안보이게 칸막이를 다 쳐놓고 용접을 한답니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안 보여주는거죠

그러니까...결국 다른 사람이 터득하게 된 기술은 절대로 알수가 없는거죠.



반면에 중국이나 필리핀 사람들은

기술을 하나 익히면

거기 사람들이 모조리 다 공유해서

'함께' 발전한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십수년이 지나가면서....

이제 중국 등의 용접기술은 계속 긍정적인 나눔을 통한 발전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은 답보상태라고 합니다.



지밖에 모르는 세상....

결국은 뒤통수 맞습니다.

'함께' 성장하지 못하면 결국 죽습니다.



교육.......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를 밟는 것만 배워온 아이들이

어른이 된 세상.....

무섭지 않습니까?



떠내려가고 있는 친구를

누가 손을 뻗어 건져줄까요?

그리고....나중에 자기가 떠내려갈 때

아무도 건져주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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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una21kr@yahoo.co.kr 2012-11-14 17:46:00
답글

동감입니다.

이주현 2012-11-14 18:03:56
답글

성공이나 출세같은 가시적인 결과에 올인한 소수가 명예와 부에 온갖 좋은 자리를 독차지하고, <br />
그런 소수를 주변의 일부가 재빨리 벤치마킹하며 삶의 지표로 삼고...... <br />
<br />
뒤쳐져있던 절대다수가 그런 일부를 뒤늦게나마 흠모하며 어리석은 자신들의 삶을 허겁지겁 리셋하고.... <br />
그런 삶의 방식이 이젠 거의 마지막 보루인 어린 청소년들에게까지 완료되기 일보직전인가요?...ㅠㅠ

김일웅 2012-11-14 18:05:33
답글

기술과 노하우가 경쟁력인 시대는 지났습니다.....라는 <br />
대기업 사장님 말씀이 생각 나네요... <br />
직장의 선임이 인수인계 잘 안해주는 것과 비슷하네요..ㅜ,.ㅜ

최만수 2012-11-14 18:27:00
답글

중학교부터 같은 반 아이를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서로 밟고 올라서려하는군요. 인정없고 삭막한 사회가<br />
될수밖에 없네요.

성덕호 2012-11-14 18:27:05
답글

사람사는사회가 갈수록 정글화 되어가는건...<br />
기회의 균등을 빼앗은 지배계급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올라서려는<br />
피지배계급의 투쟁이 만든 결과이고<br />
이전엔 계층으로 분류했지마눈 실질적인 계급화되어진 사회아닌가요?<br />
<br />
공정한 경쟁의 룰을 한쪽으로 기울어지도록 몰아가는 사회제도의<br />
폐해겠죠 ....

진강태 2012-11-14 18:37:38
답글

윤석준님의 글을 읽고 급 설문조사를 해보았습니다.<br />
<br />
1. 질문대상 : 대상 : 초6~ 중3<br />
2. 질문형식<br />
1) 책이나 노트 전체를 빌려주는 것을 전제로 질문함<br />
2) 수업 중 일부분을 보여주는 것은 제외함<br />
<br />
3. 응답<br />
<br />
빌려(보여)주지 않는다. <br />
<br />
1. 열심히 듣고 필기한 것을 보여주면 허무하다.

진강태 2012-11-14 18:45:40
답글

<br />
<br />
28:2 로 수정합니다. <br />
전체적으로 성실하고 모범적인 아이들인데 저도 깜놀입니다. <br />
제 자식 둘 중, 중3인 아들은 서로 빌려본다고 하는데, 막내 여식은 중1은 당연 안보여준다네요. ㅜㅜ <br />
그리고 일반화화 할 수는 없지만 상위권의 학생들은 '당연 안보여준다.' 로 전부 응답하네요 <br />

김상윤 2012-11-14 18:47:20
답글

전교 1등은 교과서나 참고서 도둑 맞는게 다반사라더군요.

진강태 2012-11-14 18:54:48
답글

김상윤님, 맞아요. 평소 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책이 많이 사라집니다. <br />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책과 노트를 소중히 하기 때문에 책이나 노트가 없어지면 무척이나 힘들어하죠. <br />

황준승 2012-11-14 19:45:37
답글

제가 80년대 고등학생 때 선생님 말씀이, 서울 학생들은 서로 필기 안보여준다고 하셨습니다<br />
고3때는 야간자율학습하다 학생 중 한명이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조용히 앞으로 나가서<br />
칠판에다 문제를 적어두면 답을 아는 학생이 앞에가서 풀이를 적어 주었습니다<br />
우리 학교가 부산에서 서울대와 의대 법대 많이 가는 학교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던 것 같습니다<br />
<br />
90년대에 대학생활 할 때도 시

윤석준 2012-11-14 20:12:03
답글

저도 준승님처럼 90년대에 대학생활 했는데, <br />
그 때도.....대학에서도 시험기간 되면 <br />
과에서 제일 정리 잘 해 놓은 사람 노트가 복사실에서 불티나게 복사됐습니다. <br />
<br />
뭐....그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그때는 지금처럼 그렇게 내 밥그릇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 죽든말든 신경 안쓰는 그런 문화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황준승 2012-11-14 20:19:59
답글

그 때는 학생들이 동질감이나 동지의식 같은 것도 있었죠

진강태 2012-11-14 20:21:48
답글

지금의 아이들의 이런 사고는 어른들의 작품이고 이기적 행태의 전이죠. <br />
아랫물을 탓하기에는 윗물이 너무 더럽다는...

이인성 2012-11-14 20:22:30
답글

경쟁만 강요하는 사회의 부작용이죠.

진강태 2012-11-14 20:30:42
답글

작금의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빼앗기고 빼앗아 가는 놈들이 횡행하고 널린 세태에서 자기 자식보고 도와주라, 때리지 말고 맞아라, 빌려주라, 사랑하라 하는 말이 쉽게 나오기 힘들죠. 아니 그 반대로 가르치는 부모가 더 많을 것 같다는..

문재현 2012-11-14 21:06:50
답글

며느리도 몰라! 자랑스럽게 광고 하잖아요

류내형 2012-11-14 21:16:06
답글

어른들 탓이지요.

안소연 2012-11-14 21:28:08
답글

7번. 필기를 하지 않아서 보여줄 일이 없다.(중하위권 학생) 에 해당했던 사람으로서, <br />
제가 학교 다닐땐 안보여주면 오히려 왕따 분위기였는데, 세월이 변하긴 했네요. ㅋ<br />
<br />
그래도 위안 삼을것이, 반대로 30명 중 한명만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먹고 살 만한 대기업에 들어갈겁니다.<br />
대학졸업하면 다 같은 신세되는거죠.<br />
<br />
암튼 요즘 대학생들도, 학생들도 안쓰럽습니다.<br /

용정훈 2012-11-14 21:49:24
답글

암울하네요. 아이들이 느끼는 세상이란 어떤 곳일지....

진강태 2012-11-14 22:01:27
답글

최소한 내 자식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교육시켰다고 했지만 아니네요. 집에 오는 길에 차안에서 다시 물어봤더니 역시 안보여준다네요.ㅜㅜ. 외려 재차 묻는 아빠의 태도를 이해 못하겠다는 모습이네요. 아파트 같은 동에서 인사성 밝은 아이라고 칭찬도 많이 듣는데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성강현 2012-11-14 22:22:12
답글

TV에서 많이 보여주잖아요 대박집의 비법은 절대 공개안하는거<br />
그런거 많이 보고 배워서 그럴까요?

김주영 2012-11-14 22:41:27
답글

용접할 때 칸막이로 막는것(TIG)은 외부로부터 오는 영향(바람)으로 부터 용접부를 보호하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큽니다.<br />
용접 하는 방법 자체는 용접의 종류에 따라 대부분 비슷합니다.<br />
그리고 단순히 본다고 해서 쉽게 배울수도 없고, 강렬한 불빛으로 보기도 힘듭니다.<br />
잘못된 예시 같아 수정해봅니다.

노명호 2012-11-14 22:46:04
답글

고려청자 의 제조 비법 은 이미 천년전에 끊어 졌습니다. 그이후 에도 우리들이 모르는 수많은 장인,명인,대가 들의 비법 의 맥이 끊어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간혹, 예전 골통품 속에서 발견되는 깜짝 놀라는 비법 들을 현대 의 장인들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하려고 해도 알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조상들의 장인의 비기를 절대로 외부에 노출 시키지 않고,자신 혼자 만이 알고 죽어가는 것 들 이 어제 오늘 만의 일이

허길 2012-11-14 22:54:09
답글

선생님이 수업 내용을 배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br />
그런데 요즘도 필기 하나요.. ?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서... <br />
<br />
우리때야 일단 수업시간에 필기하면서 시간 절반 보내고, 그 다음에 설명하는 식이었으니 <br />
필기 노트란게 그냥 칠판 옮겨 적은거라 별 문제 없지만, 요즘은 컴퓨터나 PPT로 내용 보여주고 <br />
보충하는 식도 있으니, 우리때 수업노트 그런 개념과는 조금 다르지

김동철 2012-11-14 23:30:37
답글

학교를 왜 보내는지 회의감 드는 글이네요<br />
그냥 지식을 살것 같으면 학원이 더 효율적일텐데...

김창훈 2012-11-15 12:00:46
답글

내 노하우와 경쟁력이 사라지는 순간 "팽" 당한다는 위기감 때문이지요.<br />
이게 누구 탓이겠습니다.<br />

zerorite-1@yahoo.co.kr 2012-11-15 13:14:45
답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100% 친구들 노트 복사한 것으로 살아왔다는...<br />
요즘같아서는 완전히 손가락 빠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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