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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풀어보는 맥주 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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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3 17: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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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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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풀어보는 맥주 퀴즈~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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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찬 [가입일자 : 2003-04-2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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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이 가까이 오니 그냥 좀 심심하고, 맥주 생각도 나고 해서 맥주 퀴즈를 하나 올려봅니다.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는 오늘 저녁 집에서 마눌님과 맥주를 야하게 드실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
요즘 읽고 있는 책에 나오는 구절인데, 어느 맥주 브루마스터가 총 10가지 국내 시판 맥주에 대한 블라인드 테이스팅 후 적은 노트입니다. 이걸 읽고 해당하는 맥주를 맞춰보세용~
1. 전형적 라거 스타일. 색이 맑고 라이트 바디임.
2. 전형적 라거 스타일. 홉 향이 1번 보다는 약간 더 진하고 피니시는 깔끔. 효모 냄새는 좀 나는데 기분 나쁜 냄새는 아님.
3. 잔당(발효 후 술에 남아 있는 당분)이 꽤 있음. 발효를 일찍 끝내거나 다른 부원료를 넣은 것처럼 향에서 단내가 남. 맥주 특유의 단내가 아니라 뻥튀기에서 나는 듯한 단내. 맥주 거품이 부드럽고 오래 지속되려면 단백질 성분이 적정하게 들어 있어야 하는데 이 맥주는 거품에 단백질이 부족해 입자가 큼.
4. 3번 맥주보다 거품이 조금 더 조밀하지만 좋은 편은 아님. 단맛이 약간 있음.
5. 맥주는 탄산이 계속 올라오는 것이 중요한데, 이 맥주는 잔에 따른 뒤에도 탄산이 계속 올라옴. 거품도 3번과 4번 보다는 더 조밀. 다크 맥아를 섞은 듯. 라거치곤 색이 어두움.
6. 맛을 보니 국산 같음. 향이 거의 없는데, 굳이 찾자면 탄산 향이 남. 맥주 특유의 홉 향이 거의 없음. 다만 약간 톡 쏘는 듯한 느낌이 남.
7. 탄산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것도 좋고 거품의 조밀도도 균형이 좋음. 톡 쏘는 쌉쌀한 홉 향도 많이 나는 걸로 보아 홉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음.
8. 향이 인위적인데 본연의 향은 아닌 것 같음. 특이함. 향과 맛은 향긋하지만 맥아에서 나는 몰티한 향은 아님. 거품의 조밀도는 낮음.
9. 국산 맥주는 아닌 것 같음. 거품의 조밀도도 좋고 홉 향도 풍부. 향이 굉장히 좋음.
10. 거품의 조밀도는 약간 떨어짐. 전형적인 라거. 홉 향이 좋은 편. 역시 품질 상 국산 맥주는 아닌 것 같음. 라이트 바디이고 상쾌한 끝맛이 독특함.
테이스팅에 참여한 맥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카스, B. 하이트, C. 맥스, D. 칭타오, E. 버드와이저, F. 하이네켄, G. 필스너 우르켈, H. 벡스, I. 아사히 슈퍼 드라이, J. 코로나
숫자와 알파벳을 짝지어 보세요.
(맛이라는 것은 주관적이므로, 그냥 다른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받아들여 주세요. 참고로 원문의 출처는 고나무 저, "인생, 이 맛이다"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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