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씨 콘서트를 다녀온소감입니다.. 전주에선 나름 최신의 콘서트 문화 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최했는데요... 일단 인상적인건 마이크 였어요.
저는 부족한예산때문에 최상층(3층)에서도 맨 뒷줄에서 관람했는데요.
제 코 앞까지 쭉쭉 뻗어나오는 김동률씨 목소리에 살짝 놀랐습니다.
볼륨이 큰 만큼 목소리말고 다른 안좋은소리들도 전달되지 않을까 했는데
제가 느낀점은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평가해도 될만큼 깔끔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건 아마도 드럼에서 가장 낮은 영역을 담당하는 부분이 내는
소리같던데.. 딥베이스 게인이 너무 높더군요..
박진감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수 있겠지만 그로인해 콘서트홀이 떨려서 또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만들어내고 같이 섞이면서 저음의 경계가 약간 불분명해지고
탁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댄스곡도 아니고 대부분 발라드곡인데도 그렇더라고요..
무대가 대도시 공연장 보다 작다보니 밴드나 오케스트라 도 약간 축소해서
왔다고 말하던데요... 스피커의 볼륨은 큰 무대에서 쓰던 그대로 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있던 자리가 높고 벽에 붙어 있어서 그랬던걸까요??
김동률 콘서트 간다고 어떤 커뮤니티에 글을 썼더니 예전에 코러스로 참가했던
분이 김동률씨 완벽주의자라서 고생많이 했다고 리플써주시던데...
관객석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조차 안했던걸까요?
아니면 싼 자리라서 그런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2층 1층 비싼
자리에선 제대로 들렸을지도 모르죠...
언플러그드 공연처럼 어쿠스틱할순 없겠지만.... 저음만큼은 너무 과장된 소리라서
그부분만 조금 실망했네요.. 공연자체는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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