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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3년 딸과 아이들을 시골학교로 전학 보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12 14:22:58
추천수 2
조회수   4,197

제목

초등학교3년 딸과 아이들을 시골학교로 전학 보냈습니다.

글쓴이

최용선 [가입일자 : ]
내용
아래의 유헌님의 말씀에 100%동감하여 근간의 저희가족의 일들을

이야기드립니다.



초등학교 3년딸과 6살, 3살아들을 두고 있습니다....중간, 기말 고사기간이면 12시까지 공부시켰습니다. 글타고 100점 받는거도 아닌데...

시험점수 않좋으면 선생님이 전화와요(초등학교1년때) "부모님 집에서 신경좀 쓰세요" ^^;



12시까지 공부시키면서,, 초등학생한테 이거이 뭔짓인가,,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공부시키다가는 나같아도 중고등학생이 되면 가출할 것 같다고,,



부모공개수업때 보니 한반에 35명,, 손을 들어 발표하려해도,, 선생님 눈에 않띠면 발언 할 수도 없는 현실.. 애들마다 장단이 있는데.. 애들의 장점은 보지 못하고,,

똑같은 수준을 요구하는 선생님들....



종이접기, 클레이인형만들기,등 좋아하는 딸이 학교에서 주변정리 않되고, 산만하다고 애기엄마가 선생님께 핀잔아닌 핀잔을 받았네요..



맘상한 애엄마는 방학때 아동발달센타가서 고가의 심리검사및 발달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전혀 정상이고, 오히려 아이큐는 좋다네요..그정도 산만한건 전혀 문제될게 없답니다. 오히려 맞벌이하는 부모밑에서 배려심이나 이런 장점이 많다고 하더군요...

선생님과 이런 신뢰관계에서 아이에게 미쳐질 영향이 너무나 선명하여, 지난주에 큰결정을 하였습니다.

좀 더 자연스럽고, 즐겁운 학교생활을 위해서, 강화도에 집을 얻고, 전체30~40명이고, 3학년 한반에 5명인 강화도의 한학교로 전학을 보냈습니다...주말에만 인천집으로 와이프와 아이들이 오네요. 졸지에 기러기 아빠가 되었지요..



학기중에 일주일 강화도 초등학교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먼저 도시에서 강화도로 전학가있는 와이프 친한언니의 조언을 받았구요..



자연과 함께 학습을 이끌어가는 교장선생님의 마인드와 적은수의 학생이다보니

모두 친구같은 아이들....

남자선생님이 더 많으시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생님이 1:1대로 지도해주십니다.

계절마다 자체 자연체험활동이 있습니다.



아침7시등교하면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줍니다 1시간 자유스럽게 운동하고 수업합니다.



수업끝나고 다양한 방과후학습 과 체험학습이 스케쥴되어 있습니다.

맞벌이 부모를 위해서 저녁식사와 학습지도를 해줍니다.

이모든것이 무상입니다.



전학기념으로 하계, 동계체육복도 선물 받았답니다.

방과후면 망둥어낚시에, 탁구, 축구하고, 닭키우고, 고구마, 각종채소등을 학생들이 직접키우네요..



딸이 학교를 이렇게 즐겁게 다니는 것은 첨보네요...

덕분에 와이프가 고생이 많지요... 몇가지 현실적인 생활의 어려움은 있으나,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충분히 보상은 되네요..



아이들이 일등이 아니어도 좋으니 부디 즐겁운 학교생활을 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나 일을 찾아서 스스로 해나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에서 강화도 시골학교로 온학생들이 10명않되게 있습니다.

혹시나 아이들 교육으로 고민하시는분이 있으시다면,, 이런방법도 있다는것을 아시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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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철 2012-11-12 14:27:44
답글

저도 초3 딸과 6살 아덜이 있는데....<br />
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대국 2012-11-12 14:29:55
답글

쉽지 않지만 .....잘 결정하신것 같습니다....^^

우연식 2012-11-12 14:30:36
답글

이제 네살짜리 딸이지만 저도 고려하는 부분이군요...저도 집이 인천이라 괜찮겠네요..애들이 행복한게 최고죠!

황준승 2012-11-12 14:31:09
답글

공립학교인가요?<br />
요즘 시골학교에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 이런 사정을 잘 활용만 한다면<br />
정말 1대1 비슷한 수업을 알차게 꾸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장규 2012-11-12 14:38:43
답글

멋진결정 하셨네요......<br />
<br />
저도 그런결정 하고싶지만.....<br />
.<br />
쉽지 않을것 같아요.... ㅠㅠ

choiysn@unitel.co.kr 2012-11-12 14:39:42
답글

준승님.. 바로 그부분입니다... 교장선생님의 생각이, 학교예산의 대부분을 학교시설보다는 학생 개개인에게 돌려주려 노력하시네요.....<br />
외부인인지 학부모인지 교장선생도 아셔서,, 도시처럼 신분증패용이 이런게 필요가 없네요...

김경태 2012-11-12 14:46:51
답글

쉽지 않은 결정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windouz@korea.com 2012-11-12 14:49:20
답글

잘하신것 같아요<br />
공부는 결국 할 사람은 합니다.<br />
유년시절은 따뜻하고 살가운 사람들이 있는<br />
이쁨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보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choiysn@unitel.co.kr 2012-11-12 14:50:20
답글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용섭님의 말씀에 깊게 공감합니다.

황준승 2012-11-12 14:52:08
답글

부산 근교에도 그런 학교가 있으면 둘째는 그런 학교에 보내고 싶습니다

김병현 2012-11-12 15:00:52
답글

아이들에게 축복이 되는 결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리산 분교를 TV에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겐 천국이더군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 수학이 아닌 인성인데, 그것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런 학교들이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모순이지요.

이재진 2012-11-12 15:03:49
답글

저도 지방 소도시인데, 저는 학교 갔다오면 뭐 하고 놀았냐고 묻습니다. 공부는 지가 하고 싶으면 알아서 다 합니다. 지금부터 공부에 진이 빠지면 정작 중요한 때 안하고 놉니다.<br />
초등학교 땐 가장 기본적인 산수하고 책읽기 역사가 어떻게 돌아갔는지만 알면 더는 생활 예절교육이나 노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영 2012-11-12 15:05:27
답글

좋네요. 서울 학교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데 말이죠..

황준승 2012-11-12 15:09:37
답글

제가 잠시 있던 경남 함양군 휴천면에는 금반초등학교가 있는데, <br />
몇년전에 뉴스에서 접해보니 아토피 제로 학교를 표방하더군요 <br />
전국에서 아토피 앓는 학생들이 전학온다고 합니다 <br />
교실과 복도도 편백나무로 둘렀고, 뒷산에 산책도 자주 다닌다네요 <br />
<br />
http://blog.naver.com/blass46?Redirect=Log&logNo=80106070946

김재홍 2012-11-12 15:10:44
답글

저도 시골 초등학교에 딸래미가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에 1반만 있는데, 22명입니다. ^^

안영훈 2012-11-12 15:15:09
답글

아토피없는 울 아들은 걍 서울 초등학교 보낼라구요...ㅠㅠ<br />
<br />
힘든 결정하셨네요...

choiysn@unitel.co.kr 2012-11-12 15:15:35
답글

시골학교도 준승님의 말처럼 특성화하면,, 분명 현재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br />
지역경제와 농촌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기세 2012-11-12 15:15:58
답글

제가 최용선님과 같은 일을 벌인게 2006년 10월이니까 벌써 만 6년이 넘었네요.<br />
직장은 안산, 귀촌지는 충남 서천.<br />
최용선님과 다른 점은,<br />
저는 본가 개념의 집을 아예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안산은 제 전세방만 달랑 있는 것이죠.<br />
주중엔 안산, 주말엔 처자가 있는 서천으로 고고~~<br />
큰 아이가 6학년, 둘째가 3학년 때 이사를 갔는데, 어느덧 큰 아이가 이번에 수능을 봤습니다.<br

전성환 2012-11-12 15:34:50
답글

떨어져 있다는걸 빼면 참 좋은 결정을 하셨네요<br />

choiysn@unitel.co.kr 2012-11-12 15:46:52
답글

이기세님 조언 감사합니다.......저도 장,단이 있다고 분명 생각하고 있습니다....<br />
장점을 극대화 하는게... 앞으로 저의역활이라 생각이 됩니다...<br />

박진호 2012-11-12 15:48:55
답글

저희는 이번에 대안학교를 알아보고 있습니다.<br />
중학교 공교육도 위의 강화도 초등학교와 같은 학교가 있을까요?<br />
소개 좀 받으면 좋겠군요.

박호균 2012-11-12 16:07:44
답글

쉬운 결정이 아닐텐데 대단한 선택을 하셨네요.<br />
요즘 중1 아들에게 공부보다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적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면 답답한 마음에 말과는 다른 꾸중을 하게되네요.<br />
아이들에게 좀더 좋은 학창시절을 보내게하고 싶지만.... 제가 못해줄때에 스스로 헤쳐나갈지 걱정이 됩니다.<br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허환 2012-11-12 16:22:38
답글

강화도라면 서울서도 가깝고...<br />
김포시 신도시 들어서면... <br />
여건이 더 좋아지는 지역이라..<br />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곳으로 보입니다.

choiysn@unitel.co.kr 2012-11-12 16:40:40
답글

저희집이 인천검단입니다.... 강화도까지 차로 50분걸리네요. <br />
호균님..저도 중학교까지는 아직 못알아봤네요..<br />
중학교부터는 강화도가 다 기숙사형이라...<br />
머라 말씀 못드리겠어요...^^;

a7942@hotmail.com 2012-11-12 17:41:32
답글

저도 울딸아이 촌으로 옮겼습니다 초등1학년 1학년이 한반인데 울딸아이 합해서6명 입니다^^<br />
아이가 1학기을 북적거리는 초등학교 다니다 촌으로 옮겨놓으니 맘이 편하다고하네요 ^^<br />
우리아이는 약간에 대인공포증 때문에 ㅜ ㅜ

a7942@hotmail.com 2012-11-12 17:43:14
답글

아침마다 태워다주고 오후에 일하다말고 태우러가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신경 많이 못쓴죄죠,,,ㅡ ㅡ,,<br />
다행이 일은 직원들이 척척해줘서 오후에 태우러 갑니다,,

김종백 2012-11-12 19:50:05
답글

참,,, 멋지십니다.<br />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할듯......<br />
바른 아이로 자라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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