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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30년전의 야만(?)자율학습이 여전히 존재하는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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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2:3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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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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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30년전의 야만(?)자율학습이 여전히 존재하는 나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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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헌 [가입일자 : 2005-02-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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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이 요즘 시험때문에 무척 우울해 하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80년대 초반의 (나름 제 추억속에는 회색빛으로 물든 그 어떤 기분 좋은 추억이 없는 야만적이라거나, 폭압적이라거나 하는 말이 어울릴...) 야간 자율학습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고교에 거의 대부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아울러, 앞으로 불과 몇 년후 이런 야만적인 교육시스템에 아이를 밀어 넣어야 하는 현실 앞에 ...매우 우울해지는군요.
'학습권'을 말하면서 개성을 발휘해 각자의 취향대로 배울 권리조차 찾을 수 없다면,...
이게 '야만'이요 '낙후된 후진국'의 전형이 아닐까요...
서울교육청, 인천교육청, 대구, 부산,. 대다수 교육청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니 게시판에 난무하는 이런 '강제야간자율학습'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많은데...
뉴스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각 교육청이 이런 '야간 자율학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속내는 사교육시장이 광적으로 발달한 강남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교육청이 이런 강압적 교육을 '방조 내지는 뒤로 적극추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여기... 청,장년층이 많은 우리 회원님들...
진정... 이런 전근대적인 군대식 강압교육의 추억들이 유쾌하시던가요?
아님... 그래도 세월이 흐르고 보니 삶에 꽤 도움이 되는 필요악으로 생각들 되시나요?
적어도 제 기억에는 더욱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교육시스템이 있던 30년 전에도 이런 반강제 자율학습을 할 당시 적어도 3분의 1은 들러리로 그 아까운 청춘의 시간을 교실에서 잠자거나, 매를 맞으며 보냈던 것을 기억합니다.
30년이 흘러도 이지경인데....
휴...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은...
정녕... 신도 해결하기 힘들겠죠?...ㅠ.ㅠ....
p.s. 수능시험 만점이 400점이라고 하더군요.일부 일류대 합격선은 396점이상이어야 한다고 뉴스에서 떠들고... 적어도 창의성과 천재성을 가진 학생은 이런 점수를 절대로 얻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창의성'이 갖는 역동성 때문에라도 400점을 얻기위해 '공포스러울 정도의 미련스러운 노력을 퍼부어' 기계적으로 완벽하게 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언제쯤.... 청소년기는 적당한 일탈과 적당한 노력과 적당한 '창조'를 섞어 여유롭게 성장하고 대학을 가고 더 나이를 먹으면서 학문의 깊이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기쁨을 얻는 그런 '학습풍토'가 이 땅에 자리를 잡을까... 생각해 보지만,... 적어도 지금의 모습으로 '절대로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노벨상은.... 단지... 운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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