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제 와싸다 LP 장터에 갔다 왔습니다
클래식을 염두에 두고 갔는데 DG, EMI, Philips, Decca 클래식 음반들은
전혀 못 봤습니다. Nonsuch 것은 몇 장 보이더군요.
제가 산 50 여장의 엘피 중 라이센스 팝 음반 및 국내 가요반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원반으로 오아시스 소유임으로 무단 반출 및 대여를 금함” 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으로 판단할 때, 오아시스 레코드의 자료보관실 및 음반
창고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회현상가나 용산에서 판매되는 웬만한 음반 상태보다 휠씬 좋았습니다.
미개봉 라이선스 팝 음반도 많이 있고, 수입 음반도 사용한 흔적이 별로 없는
것들이 많고요. 물론 드물게 안 좋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
어제 제가 구입한 음반 중 최고의 득템은 ;
비록 일본 라이센스반이지만, 바릴리 쿼텟의 베토벤 후기 현악사중주 음반 3장을
포함한 웨스트민스터 모노 음반 10장 입니다.
음반 라벨이 견본품/비매품으로 찍혀있고, 미개봉과 거의 같은 극상 입니다.
그리고 Blue note사의 음반(60년대 판의 재반)과, 80년대 녹음된 Atlantic사 등의 Jazz 수입반도 좋고요.
어제 많은 분들이 다녀가서 인기있는 음반은 많이 줄었겠지만, 팝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건질 게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사실 팝에 대해서는 잘 모름)
80년대 이후 제작된 하춘하, 심수봉 등 국내 가수들의 음반 몇 종도 미개봉
상태의 엘피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즐음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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