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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드립커피 명소였던 곰다방이 문 닫은 스토리입니다.
카페 창업은 제 로망이기도 한데
나름 자리잡았다고 보이던 곰다방도 스러져 가는 걸 보니 정말 후덜덜합니다.
몇 년전부터 카페 창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범홍대권이라 볼 수 있는 서교동, 연남동 일대
동네 길목에도 메인상권 못지 않는 밀도로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대부분 규모가 작고 주인장이 바를 지키며 커피추출을 하는 곳인데
커피가 좋아서, 음악이 좋아서 창업한 것 같더군요.
하지만 커피맛과는 별개로 테이블들이 텅 빈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유동인구도 별로 안 되는 곳에 편의점보다 카페가 더 많으니 당연하겠지요.
저 카페들이 모두 어떤 가정의 호구지책일텐데
커피맛이 괜찮아도 횅~한 커피집들 보기가 좀 그렇더군요.
개인의 로망과 노력과 재능들이 피워보지도 못하고,
아니 호구지책으로 유지만이라도 하려 해도
헛심만쓰고 속절없이 스러져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서글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