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형제들 누나들 사촌들과 오촌들 등등 친척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때가 때이니 만치 자연스레 대선 후보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만 듣자니 아직도 여전하더군요 지역의 특성도 있지만 한번 든 선입견이나
생각은 10년 전이나 앞으로 10년 후나 한 치도 안 바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친척들 가운데 나이 좀 드신 분들은 수첩에 무슨 부채의식이 있는 것 같더군요
불행한 일로 부모를 잃은 고아를 생각하는 지극한 연민이랄까 ?
고아가 된 수첩을 우리가 잘 보살펴 주고 밀어줘야 한다는 강한 부채의식 때문에
수첩의 능력이나 자질같은 것은 아예 후보판단의 기준으로 고려의 대상으로 두지도
않고 오로지 박정희 육영수에 대한 감정이 수첩에게 그대로 이입이 되서 묻지마로
지지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의외로 nll 의혹제기로 문재인 후보에 친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덧씌워진 것 같습니다 거의 한달째 nll로 색갈공세를 펴니
안그래도 조금 의심스런 눈으로 보고 있던 차에 새우리의 의혹제기가 기폭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이거 보기보다 심각해보입니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조금씩 조금씩 자기도 모르게 새누리의 색갈공세에 세뇌되어
가는 유권자들 의외로 많겠다싶더군요
이대로 가면 적어도 대구경북이나 경남권에서의 수첩 지지율은 엠비의 그것을 뛰어
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볼 때 성공적인 단일화를 해도 이기기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드는데
정말 야권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분골쇄신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두 후보는 서로 비워야 합니다 그래야 이길수 있습니다
"나"를 먼저 내세우면 둘 다 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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