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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허해지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04 19:22:37
추천수 1
조회수   1,273

제목

몸이 허해지면...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조금전에 말입니다.

깊은 잠이 들었습니다.

수면을 취할때도 음악을 켜놓는 습관이 있기에, 평소처럼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매장에 갔습니다.

100 평쯤 되어보이는 매장내에, 80 여평은 구두가 진열되있는 매장이고,

안쪽 끝부분엔 요즘 막 출시된 오됴기기를 청음시켜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마침 음악이 켜져 있었고, 몆 몆 사람이 의자에 앉아 눈을 지긋이 감고, 음악에 몰입하고 있더군요.

음악도 좋지만 기기에 관심이 많아, 쪼그리고 앉아서 스피커외관을 바라보며 그 멋드러진 디자인에 마음을 뺏기고 있던중,

매장관계자분이,

- 자 이번엔 최근 부각되고 있는, Pc-Fi에 관해 설명드리고 시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러면서 뭐라뭐라하는데, 기기에 빠져있던 나는 설명은 건성으로 들으며,

휘황찬란하게 점멸하고 있는 앰프의 LED불빛에 반쯤 넋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 그럼 시연에 들어가겠습니다 -

이러면서 매장관계자분이 손에 들고있던 휴대기기를 터치하더군요.

스피커에서 웅장한 관악기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하더니, 여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쳐다보니,

하늘에서 갑자기 핑크빛 잠자리날개같은 뽀샤시한 옷을 걸친 요정같은 여인이, 그 옷깃을 하늘거리며 내려 오고 있더군요.

이게 꿈이냐 생시냐~

비몽사몽 정신이 아득하여 바라보고 있는데,

마치 나만을 위해 준비했다는듯 나를 쳐다보며 낭랑한 목소리로 아리아 한 곡을 멋드러지게 부르더군요.

그 노래가 제 가슴에 파고들어 한바퀴 소용돌이치고 있는데, 돌연 제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는겁니다.

노래의 여운이 아직 제 가슴에 남아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쉬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안돼! 가지마~ "

그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내 목소리에 내가 놀라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눈이 떠지는순간 그 요정같은 여인은,

그렇게 나비처럼 날아가 온데간데 없고,

눈앞에는 진공관 불빛과 함께,

오페라 - 어떤 맑게 개인 날 - "Un bel dì vedremo" 이 곡의 끝부분이 재생되고 있더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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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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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아무래도 몸이 많이 허해졌나봅니다.

안꾸던 개꿈이 다 꾸어지는걸보면...ㅠㅠ

마음같아서는 보약 한 재 지어달라고 말하고싶지만...

마눌님이,

뭘 한게 있다고? 하며 째려 볼 것 같아,

그냥 약병아리 한마리에, 인삼이나 두 세 뿌리 넣서 고아주면 안되겠느냐고...

한번 말이라도 붙여봐야겠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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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2-11-04 19:26:52
답글

꿈에 딴 여자한테 한 눈이나 판느데,<br />
머 이쁘다고 몸보신을 해줄까요?....후다다다다다닫ㄷ닫다가....[약병아리 도망가는 소리]...^ㄴ^

이주현 2012-11-04 19:28:11
답글

약병아리 한마리에, 인삼이나 두 세 뿌리 넣서 고아주면 안되겠느냐고...<br />
<br />
그러면 몸보신해서 그 힘 어따 쓸려고? 그러실 검니돠~~~~ㅠㅠ<br />
<br />

김주항 2012-11-04 19:35:04
답글

나이드셔 인삼 드셔봤자<br />
돌아 가실때 고생합네다....ㅡ.ㅡ!!

김광범 2012-11-04 19:36:32
답글

에효...<br />
<br />
요즘 부조할 돈두 엄는디...<br />
<br />
내보구 우짜라구...ㅠㅠ

harleycho8855@nate.com 2012-11-04 19:40:48
답글

으이구! 내가 무슨 좋은소리 듣겠다고... 글을 올린 내가 바보지...ㅠㅠ<br />
하여튼 와싸다뇐네들 도움이 안되요 도움이~<br />
뭘할려면 뭘 좀 먹어야 할 것 아님꽈~~~~ㅜ.ㅜ

김승수 2012-11-04 19:41:26
답글

약삥아리는 무신 .. 남잔 문지방 넘을 힘만 있시먼 되는거우돠 ... 삼은양 숟가락 들힘도 없을때랑 드십서 ... ㅡ"ㅡ

백경훈 2012-11-04 19:42:56
답글

몸이 허해진게 아니라 노환 초기 증상임돠...<br />
을쉰..<br />

박용갑 2012-11-04 19:49:27
답글

흑염소 같이 먹으러가요 ㅎ

조형래 2012-11-04 19:50:41
답글

ㅎㅎㅎㅎㅎ<br />
비오는날 웃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성기 2012-11-04 20:10:46
답글

개꿈 아니군요.<br />
나비꿈 <br />
<br />
중국 옛 얘기에는 항상 나비꿈이 나오죠.<br />

유진국 2012-11-04 20:11:23
답글

아직까지는 텐트를 잘칩니다.....<br />
허나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무너지죠...ㅠㅠ

박병주 2012-11-04 20:21:06
답글

몽정으로 사료됨뉘돠.<br />
몰래 속옷 빨으세유.<br />
들키면<br />
노망 났다구<br />
쫓겨남뉘돠.<br />
ㅠ.ㅠ

harleycho8855@nate.com 2012-11-04 20:24:49
답글

유진국님... 승수을쉰께 말씀만 잘드리면, 그 뭐시라....... 일나그라~ 힘쓰그라~ 오래가그라~ <br />
이런 효과직빵인거 희사해 주신다고 함돠~~ =3 =3 =3

김창욱 2012-11-04 20:35:58
답글

몸이 허한대는 경옥고나 공진단이 최곱니다.^^<br />
조만간 보약 공구한번 했으면 합니다.

harleycho8855@nate.com 2012-11-04 20:55:56
답글

김창욱님... 고맙습니다.^^<br />
요즘 한동안 등산을 하지않아서인지 근력이 줄었습니다.<br />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이종호 2012-11-04 21:03:58
답글

몸이 허 하신거군요...ㅡ,.ㅜ^ 맨날 라면만 먹지말구 삼계탕, 곰탕, 닭계장...이런거 좀 끓여 쟈시셔...ㅡ,.ㅜ^

박병주 2012-11-04 21:08:51
답글

L성님 <br />
저두 그렁거 조와함뉘돠.<br />
혼자만 수머서 쟈시지 말구<br />
저도좀 농가 주세유<br />
ㅠ.ㅠ

이종호 2012-11-04 21:11:42
답글

길똥 까나리액젓 병주님...ㅡ,.ㅜ^ 나두 위에 열거한 거 먹구싶은 욕망이 있어서 그런겨...잉가나...ㅡ,.ㅜ^

염일진 2012-11-04 21:27:10
답글

창연님..옆에 계시면..오리지날 자연산 추어탕이라도 대접할긴데....쩝..멀어서리....^

이태봉 2012-11-04 21:33:26
답글

보약은 원래 '한게 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할게 있어서' 먹는 겁니다.<br />
'뭐 쫌 할게 있다고' 어여 한 제 지어달라고 하세요.<br />

harleycho8855@nate.com 2012-11-04 21:37:26
답글

종호을쉰/ 일진을쉰..... 말씀만이라도 감사함돠~<br />
삼계탕, 곰탕, 닭계장, 오리지날 자연산 추어탕...이런거 잘 저금해놓세요~<br />
조만간 시간봐서 찾으러 가겠슴돠...^^

harleycho8855@nate.com 2012-11-04 21:40:23
답글

이태봉님... 그러게 말임돠... 지 말이 바로 그말이라니까요~ ㅎ ㅎ

박병주 2012-11-04 21:52:20
답글

L 먼지 모르지만<br />
이자라도 꼽싸리 껴봄뉘돠.<br />
ㅠ.ㅠ

이종호 2012-11-04 21:56:20
답글

깔끔쟁이 창연님...ㅡ,.ㅜ^ 잉가나...나두 그런거 먹음 마님한테 큰소리 칠 수 있슴돠...ㅡ,.ㅡ&<br />
근데?...나보구 준비해 놓으라구? 나두 먹구 울 마님한테 사랑 받구 싶은 맘굴뚝같은거 알기나 하능겨?

김승수 2012-11-04 22:05:51
답글

을쉰, 사랑은 언감생심이고, 다가 올 엄동설한에 고려장 면하시려면 포천삼 좀 드셔야 됨다... ㅡ""ㅡ

harleycho8855@nate.com 2012-11-04 22:10:12
답글

에휴! 불쌍한 우리 종호을쉰... 동병상련임돠~ <br />
거리나 가까워야 막깔리 한 잔 사드리며, 위로의 말이나마 나눌텐데...ㅠㅠ

이종호 2012-11-04 22:15:59
답글

깔끔쟁이 창연님...일단 저 튀어나온 누깔에다 김치전을 팩으로 해버리구 싶은 승수님부더 어케 해버리구<br />
그담에 창연님과 제가 토킹 어바우또 이또 를 헤야 할 거 같슴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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