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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좋아하신다면 제 이야기 들어봐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1-03 22:03:18
추천수 2
조회수   509

제목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좋아하신다면 제 이야기 들어봐요~

글쓴이

김도형 [가입일자 : 2001-06-06]
내용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좋아하신다면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세요.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 가져왔습니다.

순수하게 제 생각인데 말콤 글래드웰이나 김영사에 편지한번 써볼려구요.

제가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보다가 저도 그런 방식으로 생각을 해본적 있는 같더라고요.



하나의 주제에 관한 이야기입다.

그냥 막 써본것이니까 구체적인 수치는 틀릴수 있습니다.







제목 : 단위에 지배를 받는다.

-------------------------------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을까 안넘을까 라는 상징적인 논쟁이 2000년 전반기에 있었습니다.

100만원이란 상징적인 숫자... 참으로 의미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시세를 30만 이라는 숫자로 인식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 뉴스를 보도하려고 번역을 하던 워싱턴 포스트지 맥스 기자는 맥이빠집니다.

100만원이란 단어가 7800달러로 번역되니 도무지 박진감이 나질 않습니다.

한국에서 신문에 연일 삼성전자의 선전과 더불어 100만원 고지를 향하여... 이런 주식기사가

7800달러도 그렇지만... 30-50만 박스권도 2380-4560달러 박스권이 되니

한국에서는 박스권이 미국에서는 박스권이 아니네요.



한국언론들은 여전히 삼성전자 100만원간다... 현재는 30-50만원 박스권 등락을 주요한

기사로 보내고 있습니다.

커다란 사실을 하나 잊은 채 말입니다.

삼성전자주식의 70%는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이라는 고유한 절대량이 달러화로 표시된 숫자를 모니터 하고있는

파란눈의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지표를 한국인들은 한화로된 숫자로 모니터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지표를 보고있지만 사실은 둘은 서로 다른 눈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삼성전자가 50만5000원을 기록해서 박스권을 뚫었다고 뉴스거리가 되어도...

여전히 외국에서는 삼성전자는 5000달러 아래의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을 뿐이죠.

아직까지 한국인들은 삼성전자가 전세계적으로 120만원으로 생각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틀린건 아니죠.



미국투자자들은 달러로 표시된 삼성전자의 수치를 보고 10000달러를 넘을때 경악하고...

중국투자자들은 6000위안을 넘길때 경악하며...

일본투자자들은 5000엔을 넘길때 경악합니다.



그래서 안그래도 예측불허인 주가 움직임에 더욱 정교한 무질서를 더해놓습니다.



이제 기관투자가들도 이점을 전혀신경쓰고 있지 않은것 같네요.

주식이 심리하는 것은 알면서도 나라마다 숫자단위가 달라서 벌어지는 이 기막힌 착시효과는

그동안 한국에서 삼성전자를 두고 100만원 저항선... 피로감... 뭐이런 심리적인 현상을

한화에다 붙이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둘때가 된것 같습니다.



그건 내국인보유 90%이상인 종목에만 해당됩니다. 절대적으로...









이런 종류가 우리 생활속에 많습니다.

20평대, 30평대...

-박정희때 수출 100만달러 달성하느냐 못하느냐가 그렇게 중요했을까?

그당시 우리나라 경제규모에서 과거 일본이 달성한 수출물량으로 환산해 보면

100만달러가 아니라 156만 달러를 달성해야 일본과 동일한 것이된다.

이로써 박정희를 일찍 고지를 점령한 심리적인 성취감을 맛보게 된것이다.

환율의 착시때문에...



-만약에 인간의 숫자가 8진수였다면... 일단 전화기 버튼이 3*3배열에 한글키도 달라졌을 것이고...



-홈쇼핑은 왜 29,500원인가?

같은 물건이 미국 홈쇼핑에서는 29달러에 팔린다.

심리적인 가격설정 관습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마진이 20%가 낮아진다.



-여성의 키가 160이 되느냐 마느냐...

159cm에서 성장이 더디게 된 김이뻐양 고민은 미국에 유학가면서 해결된다.

5피트대의 여성이라는 새로은 카테고리의 중간에 위치하게 되어 한결 정서적 안정감을 찾게 되고 고민하는 일이 없어졌다.

나중에 한국에 가도 키를 5피트3.5인치로 소개할거라고 한다.



-남성은 키가 170도 안된다면... 김숏달씨가 경찰관이 되지 못한 이유...



-냉장고 후면을 10cm이상 띄어라... 냉장고 설계자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자기 입사할때부터 그랬다고...

추적조사를 해봤더니 미국 일렉트릭냉장고 기술진 테스트시 5인치였다고. 그래서 번역하니 12cm라서

간단하게 10진수에 맞게 줄인게 10cm 였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0->100km/h 성능을 묻는 기자... 잠시 머뭇거린다. 여기는 제로백이없다.



-인간은 원래 1950년대에 100m 를 10초 안에 달릴 수 있었는데...

숫자 장벽 효과 때문에 10초 기록을 깨기가 20년 늦어졌다는 연구결과...

년도별 최고기록 단축경과를 보면 직진성으로 빨라지다가 10.3부근에서 무려

10년정도 정체되고 .. 그 이유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하인즈가 극적으로 9.99를 기록하게 된다. 그 이후로 줄줄이 9초대 기록이

쏟아지게 됩니다.



- 마라톤 마의 2시간은?



- 공복에서 100이하가 정상혈당수치... 과연 과학적일까?

이제 이런 눈으로 보면 100이란 숫자가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100이란 숫자가 마음에 들어서 정했다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까?

이 또한 의료계에서 근원을 추적해 보았더니...

94이하 일때 당뇨병 진단확율이 0.01%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인간이 편의상 만든 숫자와 측정단위에 스스로 갖히면서 숫자단위가 하나씩 올라가는

단계에서 저항과 돌파라는 심리적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원래 연속적인 값을 가지는 것들이

심리적 저항선 부근에 밀집되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실제 데이타에서도 나타난다.



우리가 이런 불필요한(?) 숫자의 테두리안에서 항상 교란을 겪으면서 살고 있고

그 중에서 상당부분은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만들어 왔다는 것.

다른 측정량이 다른 문화권끼리는 만날일이 없는데 국제금융에서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지요.





다 쓰면 긴데요.

재미있으면 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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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형 2012-11-03 22:25:17
답글

계좌 알려주세요. 500원 보내드릴께요.

김도형 2012-11-03 22:38:18
답글

아... 정말요? 개정판 좀더 수정해 놨습니다.^^

장준영 2012-11-04 00:52:07
답글

인간이 언어(자신들이 만든 건데)의 장벽에 갇히듯,<br />
숫자의 담 안에 갇히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규호 2012-11-04 05:44:57
답글

이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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