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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하는거 한 1주일 정도 하자고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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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2 10:5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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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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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하는거 한 1주일 정도 하자고 합시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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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준 [가입일자 : 2002-08-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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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의원 나으리들, 대통령 선거라는 특수에 편승해 물 만난 고기마냥
신났습니다. 자기네 정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떨어질 콩고물이라는
엄청난 특별 보너스를 위해 온갖 주문을 쏟아냅니다. 일반 기업체 종사자들이라면
야근에 특근, 밀린 잔업처리를 위해 쌩노가다 하느라고 쉴 틈이 없겠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노동력이란건 고작 주둥아리 장난질에 불과하니 힘들 이유도 없습니다.
게다가, 자기네들 요구나 주장에 책임을 질 필요도 없으니 이건 공짜에다가 무한
리필이 가능한 말의 성찬파티에 초대된거나 마찬가지죠.
대한민국 헌법 제7조에 명기되어 있는 바,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
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적 특권을 누리는 것도 모자라, 온갖 이권개입에
부정한 짓거리는 도맡아 찾아다니며 눈먼 권력의 힘과 단물을 한껏 즐기던 이들
선출직 공무원들, 평소에는 '국민을 위해' 대체 무엇을 봉사해왔다는건지 도무지
가늠할 도리가 없건만, 대선을 앞두고는 자기네가 지지하는 후보만이 유일한 선인양
온갖 호들갑을 떨고 좌충우돌을 해댑니다. 심지어는 자기네 후보 안찍으면 나라가
망한다며 국민들에게 협박을 서슴지 않습니다.
투표시간 연장문제... ^^ 웃깁니다.
자기네들이 봉사하고,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국민들이 보다 더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여지껏 찾지 못해서 이런 문제를 이제서야 제기하는 것일까요....?
정말이지 그들이 국민을 생각해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대선경쟁을 위한 정치
이슈화를 시키고 있는 걸까요...?????? 제 답변은 never 입니다.
문제는, 국회의원 나으리들의 대선 굿판놀이에 발맞춰 온갖 선거관련 종사자들,
심지어 개나소나 추종자들까지 덩달아 나서서 자기네 후보 혹은 자기 지지자 아니면
안된다고 난리 법석질입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이 내건 이슈가 아니면 안된다고
난리입니다. 흡사 자신이 공공게시판을 전세라도 낸 것 마냥 온갖 정치글 도배질로
좌충우돌입니다. 참으로 보기에도 피곤합니다.
대통령이라고 해봤자 고작 임기 5년의 임시직 공무원입니다. 요런 임시직 공무원,
결국 머슴 하나 뽑는데 대한민국 국민들 만큼이나 난리를 치는 나라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대체 이건 뭐, 주인이 머슴인지, 머슴이 주인인지도 분간이 안갑니다.
"내가 지지하는 요 머슴 안뽑으면 우리 집구석 기둥이 무너진다. 끽소리 하들말고
내말만 들어" "저 머슴 밀고싶다는 아버지나 와이프는 집안 발전을 위해 퇴출시켜야
할 구시대적 유물이야" "너네 애미는 일제시대 물을 먹었으니 친일파고, 저 머슴
지지하니 반역자야..."
거의 집구석 망쪼날 꼬락서니질을 서슴지 않습니다. 대체 뭘 위해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기 게시판에서 좌충우돌을 하는건지 아리송합니다. 특정후보 당선되면
어디 동네 면장질 한 자리라도 해먹을 수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투표시간을 연장하느니 마느니... 결국 위대하신 국회의원 나으리들 자기네
밥그릇 사이즈를 키우기 위해 짜낸 꼼수일 뿐이죠. 자기네 보너스 액수를
늘이기 위해 내놓은 꼼수에 어리석은 국민들은 또다시 쌈박질 꺼리를 찾았다
하고 애꿎은 이런 게시판에서 농단을 마다 않습니다. 참, 피곤합니다.
고작 두어시간 늘리느니 마느니 염병짓하지 말고, 그냥 1박2일 하든지, 한 1주일
쭉 잡아서 특별임시공휴일로 지정하라고 합시다. 우리같은 일반 국민들도
지네들 국회의원들처럼 일도 안하고 놀면서도 일주일치 월급 그냥 타먹을 수
있게 말이죠.
대한민국에는 정치에 초미의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세세한 것들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대체 정치무관심주의자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치혐오주의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떠나라는 말인지요.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는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행복해 할 권리가 있는
나라입니다. 정치적 소동과 온갖 공해에서 해방되고 싶은 사람들도 부지기수란
말입니다. 좀 적당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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